농성장 찾은 김민석 "단식 하지 마"…나경원 "단식을 왜 하나"

배준우 기자 2025. 6. 3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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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총리 지명 철회 등을 촉구하며 나흘째 국회 본청에서 농성 중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찾았다가 자료 제출 문제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늘(30일) 오후 2시 20분쯤 국회 로텐더홀을 지나다가 농성 중인 나 의원에게 다가가 인사했습니다.

나 의원이 김 후보자를 향해 "자료 좀 내요. 자료 좀"이라며 쏘아붙이자 김 후보자는 "자료 다 갖다 드렸는데 보지를 않고 (인사청문회장에) 들어오시니까"라고 응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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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의원 만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총리 지명 철회 등을 촉구하며 나흘째 국회 본청에서 농성 중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찾았다가 자료 제출 문제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늘(30일) 오후 2시 20분쯤 국회 로텐더홀을 지나다가 농성 중인 나 의원에게 다가가 인사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나 의원에게 "식사는?"하고 묻자 나 의원은 "김밥 먹었죠. 웰빙 (농성이라고 하는데) 나는 언제 단식한다 그랬나"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김 후보자가 "단식하시는 건 아니고요? 단식은 하지 마"라고 하자, 나 의원은 "단식을 왜 해요"라고 받아쳤습니다.

나 의원과 함께 농성장에 있던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김 후보자를 향해 "단식해도 안 내려올 거잖아. 단식하면 내려올 거야?"라며 핀잔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어떤 일로 왔냐'는 나 의원의 물음에 "국회에 온 것"이라며 "수고들 하시라"고 하자, 나 의원은 "민주당 같으면 '물러가라' 이런 것을 해야 하는데"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본격화했습니다.

나 의원이 김 후보자를 향해 "자료 좀 내요. 자료 좀"이라며 쏘아붙이자 김 후보자는 "자료 다 갖다 드렸는데 보지를 않고 (인사청문회장에) 들어오시니까"라고 응수했습니다.

이에 나 의원은 "마지막에 증여세 낸 것 자료를 (내라)"고 재차 말하자, 김 후보자는 "다 냈는데 보질 않으신다. 주진우 의원이 사과하셨으면 나머지까지 다 드리려고 했다. 자료를 다 드렸다. 그런데 그걸 안 보시더라고"라고 한 뒤 자리를 떴습니다.

이들이 옥신각신했던 자료 제출 문제는 김 후보자의 청문회 쟁점이었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에게 재산 관련 의혹 해명을 위해 납세 증명서 등 입증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국민의힘은 상당수 자료가 미제출됐다며 반발했습니다.

결국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고,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발목 잡기에 골몰한 국민의힘 탓으로 책임을 돌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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