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도계광업소 폐광…‘공공 탄광’ 역사 속으로
[KBS 강릉] [앵커]
대한석탄공사가 운영하는 마지막 탄광인 삼척 도계광업소가 오늘(30일) 폐광했습니다.
전남 화순과 태백 장성에 이어 도계광업소의 폐광은 우리나라 공공 탄광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합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척 도계광업소가 폐광했습니다.
지난 1936년 처음 문을 연 이후 89년 만입니다.
도계광업소는 2023년 전남 화순광업소, 지난해 태백 장성광업소가 폐광한 뒤, 석탄공사가 운영하는 유일한 탄광이었습니다.
올해 3월 채탄 작업을 사실상 중단하고, 그동안 폐광 이후를 준비했습니다.
[김규환/대한석탄공사 사장 : "최소한의 인원으로 보수, 유지를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되고 많은 인력이 아니라 꼭 필요한 사람만 뽑아서 그렇게 해 나가려고 지금 준비 중에 있습니다."]
과거 도계광업소에는 많게는 광원 3,800여 명이 일했습니다.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삼척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를 견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광원은 200여 명까지 줄었고, 이번에 모두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황경석/도계광업소 퇴직 광원 : "아직 젊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하는데 도계에서는 전혀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고향을 떠나서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75년간 이어진 국내 공공 탄광의 시대도 끝났습니다.
폐광지역 주민들은 석탄산업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한 축을 맡았던 만큼 국가 차원의 지원을 촉구합니다.
[이창남/전국진폐재해자협회 회장 : "이재명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합당한 이유와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역 경제의 핵심인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삼척 도계지역은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새로운 살길을 찾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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