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다 넘어져 치아 부러져…“조치 미흡”-“인지 못해”
[KBS 전주] [앵커]
한 시민이 시내버스를 타려다 넘어져 치아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그런데 현장 조치의 적정성 여부를 놓고 승객과 운전사 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시내버스를 기다리던 20대 여성.
그런데 버스를 타려다 신발이 미끄러지며 넘어집니다.
이 여성은 턱을 감싼 채 주저앉았다가, 다시 버스에 올라 운전사와 무언가 말을 합니다.
그리고는 여성이 버스에서 내리자 운전사는 문을 닫고 출발합니다.
이 여성은 온몸에 타박상을 입고 치아 5개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여성은 당시 운전사에게 손으로 전화기 표시를 하며 119 신고를 요청했지만 거부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운전사는 여성이 직접 말을 하고 거동에 문제가 없어 보였고, 정류장의 다른 시민이 신고를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합니다.
[버스 운전사/음성변조 : "119 신고해 달라고 해서 제가 봤을 때는 턱만 찧은 줄 알고 여기 근처에 병원 있으니까, 가보시라고 말씀드렸더니…. 많이 다친 걸 제가 인지도 못했고…."]
또 여성은 다음 날, 수술을 위해 치아를 찾아야 한다며 회사 측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버스 운행을 멈출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합니다.
[피해 여성 가족/음성변조 : "저희는 다급한 상황이잖아요. 병원에서는 4시 30분까지 와야 봉합 수술을 시도를 해보지, 그 시간이 지나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버스회사에서는) 지금 버스 움직이고 있으니까, 버스 타서 찾던가 그렇게 해야지…."]
이와 관련해 취재진이 버스회사 측에 정식으로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회사 측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여객자동차법 등에는 사고가 났을 때, 운송 사업자가 사상자 보호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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