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YMCA, ‘할매·할배 효 편지쓰기 대회’ 시상

강남진 2025. 6. 3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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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할매·할배 효 편지쓰기 대회' 시상식에서 초·중학교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경YMCA제공>

문경YMCA와 흥덕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 주관하고 문경교육지원청이 후원한 '2025 할매·할배 효 편지쓰기 대회' 시상식이 지난 18일 문경교육지원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핵가족화로 약해져 가는 세대 간 정서적 유대를 회복하고, 지역사회 내 효(孝)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과 5월 두 달간 지역 내 24개 초·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예선을 거쳐 초등부 100여 편, 중등부 60여 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문경예총 문인협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 40편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초등부 대상에 안채린(모전초 5학년) 양, 중등부 대상에 고강영(산양중 2학년) 군이 각각 선정됐다. 두 학생은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직접 낭독하며 행사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특히, 고 군은 생전 할머니와의 오해와 갈등, 그리고 돌아가신 뒤에야 깨달은 사랑과 그리움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대회의 우수 수상작 14편은 문경시청과 문경교육지원청, 점촌역, 문경문화원 등에서 전시되어 시민들에게 효 실천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문경YMCA 강명철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세대 간 정을 배우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교육지원청 박진구 교육지원과장은 "내년에는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남진기자 75kangnj@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