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부는 장마가 끝…열도가 폭염 속으로
[앵커]
일본 남부도 장마가 일찍 끝나면서, 폭염이 빨리 찾아왔습니다.
도쿄는 이번 달에 30도를 넘은 날이 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시부야역 앞 교차로의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 더위를 피하기 위한 방법이 총동원됐습니다.
[이나가키 아야네/도쿄 시민 : "이거, 방금 전에 샀어요. 한 손으로 양산도 쓰고 선풍기도 사용할 수 있는 거예요."]
일본은 남부 지방 장마가 평년보다 20일 정도 빨리 끝나면서 반갑지 않은 폭염이 일찌감치 찾아왔습니다.
구마모토 38도, 교토 37도 등 장마가 끝나자 더위가 맹위를 떨쳤습니다.
["덥네요. 이제 장마가 끝나서 힘들 것 같아요."]
오늘 도쿄도 낮 기온이 33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30도를 넘은 날이 모두 13일로, 1875년 관측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가장 뜨거운 6월에 16일부터 한 주 동안에만 전국적으로 18명이 열사병으로 숨진 걸로 집계됐습니다.
실외 사업장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열사병 대책을 게을리하면 사업자를 처벌하는 법도 시행 중입니다.
[기무라 츠요시/현장 책임자 : "해마다 (혹독한 더위로) 환경이 악화되어 가는 상황을 생각하면, 역시 이것(열사병 대책)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여름 절정처럼 보이는 폭염이지만, 본격적인 무더위는 이제 시작인 걸로 예보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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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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