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한복판 멈춰선 시신 운구차... 운전자도 숨져 있었다
용인/김현수 기자 2025. 6. 30. 20:55
늦은 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양지터널 입구에 검은색 운구차 한 대가 갑자기 멈춰 섰다. 차량이 멈춰 선 곳은 2차로와 3차로 사이. 뒤따르던 운전자들이 “운구차가 고속도로 한가운데 멈춰 서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운구차 운전석에서 쓰러진 운전자를 발견했다. 차량 안에는 시신 1구도 실려 있었다.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사건은 29일 오후 11시 30분쯤 발생했다.
50대 남성 운전자 A씨는 고개를 떨군 채 조수석 쪽으로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A씨를 갓길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A씨는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서 시신을 싣고 강릉 방향으로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A씨가 갑자기 괴로워하며 갓길 쪽으로 차선을 바꾸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운구차에는 A씨만 있었고 외부에서 충격을 받은 흔적은 없었다”고 했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다.
뒤따르던 차량들이 운구차를 재빨리 피해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운구차에 실려 있던 시신은 장례식장 직원들이 목적지로 옮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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