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검찰청 폐지” 박찬대 “감사원 개혁”…‘강성 與대표’ 예고

박성의 기자 2025. 6. 3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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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일제히 강도 높은 '권력기관 개혁'을 공약했다.

두 의원 모두 검찰과 사법부, 언론을 개혁 수술대 위에 올리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정청래 의원은 '검찰청 폐지'를, 박찬대 의원은 빠른 '감사원 개혁'을 공약했다.

박 의원도 정 의원 못지않은 강도 높은 권력 개혁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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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정청래 이어 ‘온건’ 박찬대도 “취임 직후 권력기관 개혁”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하는 정청래 의원(왼쪽)과 박찬대 의원 ⓒ연합뉴스

"검찰청 폐지됐단 뉴스 들릴 수 있게 하겠다." (정청래 의원)

"감사원 개혁도 속도감 있게 끝내겠다." (박찬대 의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일제히 강도 높은 '권력기관 개혁'을 공약했다. 두 의원 모두 검찰과 사법부, 언론을 개혁 수술대 위에 올리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정청래 의원은 '검찰청 폐지'를, 박찬대 의원은 빠른 '감사원 개혁'을 공약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한겨레TV 유튜브에 출연해 "추석 귀향길에 이미 검찰청이 폐지됐단 뉴스가 들릴 수 있게 하겠다"며 "내란 세력을 척결하려면 싸워야 한다. 싸워서 승리할지, 싸우지 않고 패배해서 소극적으로 괴로운 통합을 할지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자신을 전투력 높은 '인파이터', 박 의원을 수비에 치중하는 '아웃복서'에 빗대면서 강력한 추진력을 강점으로 부각했다.

그는 "아웃복싱할 시간이 없다"며 "반격할 시간을 주지 않고 권투로 치면 고개를 못 들게, 바로 코너로 몰아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조선시대로 치면 태종이 되겠다. 축구로 치면 최전방 공격수 스트라이커, 복싱으로 치면 타이슨 같은 강력한 인파이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도 정 의원 못지않은 강도 높은 권력 개혁을 공약했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검찰·사법·언론 개혁 등에 더해 "감사원 개혁도 속도감 있게 끝내겠다"며 "감사원 개혁 또한 무너진 법치와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감사원은 독립된 기관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성을 잃고 정권의 그늘에 숨어 표적 감사·보복 감사를 일삼았다"며 "최재해 감사원장과 함께 최달영 사무총장의 즉시 교체 및 수사, 임기가 보장된 유병우 감사위원에 대한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로서 감사원장 탄핵 카드를 제일 먼저 꺼낸 박찬대가 감사원 개혁도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 짓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 달 10일 후보자 등록을 기점으로 전당대회 레이스를 본격 개막한다. 19일 충청권·20일 영남권·26일 호남권·27일 경기·인천, 8월2일 서울·강원·제주 경선을 진행하며 후보자가 4명 이상이면 다음 달 15일 예비경선을 통해 3명으로 추릴 방침이다. 전당대회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당 대표 선거에는 대의원 투표 15%·권리당원 투표 55%·국민 여론조사 30%를 적용한다. 당심에서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선 두 후 모두 강경한 메시지를 내며 권리당원들의 표심을 얻으려는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단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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