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부르며 3년 넘게 끔찍한 학폭…가해 고교생 4명, 결국 퇴학

나은정 2025. 6. 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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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에서 수년간 동급생을 집단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으며 괴롭혀 온 가해 고교생 4명이 퇴학 처분을 받았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양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을 조사하는 공동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심의위)는 최근 가해 학생 4명에 대해 퇴학 처분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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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에서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가해자들로부터 머리카락을 삭발 당한 모습. [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충남 청양에서 수년간 동급생을 집단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으며 괴롭혀 온 가해 고교생 4명이 퇴학 처분을 받았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양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을 조사하는 공동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심의위)는 최근 가해 학생 4명에 대해 퇴학 처분 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A군과의 접촉 금지, 협박 및 보복 행위 금지 조치도 함께 받았다.

지난 20일 학폭 심의위를 개최한 청양교육지원청은 조치 사항을 지난 27일 피해 학생인 A군 측에 서면으로 전달했다.

심의위는 이 같은 결정 이유에 대해 “장기간 신체폭력, 언어폭력, 성폭력, 금품갈취, 강요 등 수많은 학교폭력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중학교 때부터 3년여간 장기간에 걸쳐 수치스럽고 모욕적인 시간을 보냈고 이에 따른 정신적 피해는 극심할 것으로 사료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적시했다. 가해 학생들과 보호자가 A군의 피해 회복을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은 점도 고려됐다.

B군 등 가해 학생들은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22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같은 학교 동급생이던 A군을 ‘노예’, ‘빵셔틀’, ‘ATM’이라고 부르며 집단폭행하고, 총 165회에 걸쳐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청양군 소재 펜션 등지에서 청 테이프로 A군의 손목 등을 묶고 흉기로 겁을 주거나 바리깡 등으로 피해자의 머리카락을 미는가 하면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해 협박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 학생들은 A군 측에 사과 한 번 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이들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초범이고 나이가 어린 점, 도주 우려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 압수수색, 참고인 조사를 통해 구속영장이 기각된 4명 이외에 범행에 가담한 다른 학교 동급생 4명도 추가로 입건했다.

이들 8명 모두 중학생 때까지는 A군과 같은 학교에 재학했으며 고교 진학 후 일부는 다른 학교로 배정됐음에도 지속해서 A군을 괴롭혀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심의위는 A군이 신체적·정신적 피해가 극심할 것이라고 판단, 심리상담 및 치료, 요양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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