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취임 3년 인터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SK·삼성 유치 확정, 초대형 성과
전담 공무원 배치, 인허가 적극 지원

“지난 3년을 한마디로 자평한다면 지방행정의 지평을 넓히는 시간이었습니다. 95%의 공약이 진행중이지만 공약하지 않은 굵직한 대규모 성과들은 오는 2040년 인구 150만 광역시로 들어서는 여정인 용인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간의 시정성과를 점검하고 남은 1년 동안 ‘대한민국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중심도시 용인’ 완성을 위한 각종 인프라와 첨단 소부장 기업 유치, 우수 인재 정착을 위한 정주여건 조성 등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공약이행 성과는 45년간 규제에 묶여있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다. 지난해 12월 해제절차가 완료된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은 수원시 전체면적의 53%, 오산시 전체면적의 1.5배에 해당하는 남사읍·이동읍 일대 64.43㎢로, 용인의 미래를 위한 개발가능지를 확보한 것이다.
지난 25년 동안 불합리하게 중첩 규제를 받던 경안천변 수변구역도 지난해 11월 규제에서 벗어나 이 일대 372만9천㎡의 토지가치를 상승시켜 시민들의 재산권을 회복시킨 것도 엄청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시장은 특히 남사읍 일대 삼성 반도체 국가산단 및 원삼면 일대 SK반도체 일반산단과 더불어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의 미래연구단지 유치 확정 등은 공약에 없는 초대형 성과라고 내세웠다. 이를 위해 용인시는 경기도보다도 많은 반도체 전담 공무원들을 배치해 반도체 기업 인허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후광효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기업 92개사가 현재 용인에 입주했거나 입주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액 1천억원 이상 만도 25개사이며, 연간 매출액 5천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이 6개사, 연간 매출액 1조원 이상이 3개사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용인시민을 대상으로 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들은 시의 정책 과제 1순위로 출퇴근 교통상황 개선과 광역교통망 확충을 꼽고 있다”며 “도로망과 철도망 확충이 그만큼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랜 숙원 ‘동백IC’ 개설도 가시권
시민프로축구단, 출연금 최소화 계획
그는 취임 직후부터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다니며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과 경강선 연장, 분당선 연장 등에 매진해 왔다. 도로망 연결사업도 순항중이다. 이 시장은 우선 동백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영동고속도로 가칭 동백IC 개설사업은 현재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도로공사와 협약을 맺어 개설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개설비용의 29.5%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토록 해서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지난 4월 착공에 들어간 용인 플랫폼시티 사업은 오는 2030년 준공 목표로 진행중이나 향후 개발이익금 사용문제도 이 시장이 나서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협약을 통해 이익금 전액을 용인지역에 재투자하도록 이끌어냈다.

이 시장은 올해가 특례시 출범 3주년이지만 갈 길이 아직도 멀다고 지적했다. 2022년 출범 당시 중앙정부에 요청한 특례시 사무이양건수가 86건이지만 현재 10건만 넘겨받아 11.6% 수준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자율행정 정착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6개 특례사무를 넘겨받는 특별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만큼 새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3월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발표 이후 재정부담에 대한 각계 우려 목소리를 듣고 있으나 시 출연금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예산 계획을 세웠다”며 “스폰서를 적극 모집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동원해 자체 수익으로 충당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성규 기자 seong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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