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계류장 설치, 더는 미뤄선 안 된다”
전국 최초 도입에도 7곳 전전
“생명 앞 정치 계산 가벼워야”

떠돌이 생활을 전전하는 닥터헬기 계류장 설치를 더는 미뤄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인천시의회에서 제기됐다.
30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302회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한민수(국·남동구5) 의원은 “생명의 무게 앞에 정치의 계산은 가벼워야 한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2011년 인천에 전국 최초로 닥터헬기가 도입됐지만, 이후 7곳을 전전하며 ‘떠돌이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용 계류장 하나 없이 시청 운동장, 문학경기장, 김포공항, 군부대 등 무려 7곳을 전전했다”면서 “현재 임시로 머물고 있는 항공대대조차 곧 이전을 앞두고 있어, 이마저도 쓸 수 없게 될 처지”라고 했다.
그는 “물론, 소음에 대한 인근 주민분들의 우려도 충분히 이해한다. 실효성 소음 대책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대 입장만을 고수하는 것은 ‘민원’이 아닌 ‘지역이기주의’로 비춰질 수 있다”면서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을 살리는 소리”라고 강조했다.
이날 지난 5일부터 30일까지 26일 동안 진행된 인천시의회 제302회 정례회가 막을 내렸다.
모두 78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이 가운데 조례안은 52건으로 38건은 원안 그대로, 12건은 일부 수정해 가결 처리됐다. 부결 1건, 미처리 계류 1건 등이다. 이외에도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제출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4년도 결산안 등 예산안 2건, 결산안 2건, 동의안 12건, 건의안·결의안·의견청취 등 27건이 처리됐다.
후반기 2기 특위 구성도 완료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김종배(국·미추홀구4) 의원이, 제1부위원장에 윤재상(국·강화군), 제2부위원장에 이순학(민·서구5)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정종혁(민·서구4) 의원이, 제1부위원장에 김용희(국·연수구2), 제2부위원장에 김대영(민·비례) 의원이 각각 맡게 됐다.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은 마지막 본회의 산회를 선포하며 “지역을 넘어 더 나은 인천을 위해 힘써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인천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뛰어준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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