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입김’ 효과?… 네타냐후 뇌물 재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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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녀사냥"이라며 압박을 지속해 왔던 베냐민 네타냐후(사진) 이스라엘 총리의 26만달러 상당의 뇌물 혐의 재판을 이스라엘 법원이 연기했다.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지방법원은 "이번 주에 예정된 네타냐후 총리의 증인 출석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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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법원, 입장 바꿔 증인 출석 취소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지방법원은 “이번 주에 예정된 네타냐후 총리의 증인 출석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네타냐후 총리 측은 이란과 휴전 이후 안보 상황을 이유로 2주 동안 출석을 면제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법원은 처음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이날 판결문에서 총리, 군사, 정보국장, 모사드 정보기관장의 논의를 듣고 판단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2019년부터 뇌물, 배임, 사기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억만장자로부터 26만달러(약 3억5000만원) 상당의 사치품을 뇌물로 받은 혐의다. 그러나 그는 이 같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압박이 이어지던 중 재판이 전격적으로 연기돼 해당 결정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네타냐후 총리 재판이 “내가 겪었던 마녀사냥과 매우 유사하다”며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를 풀어 줘라. 그는 전쟁영웅이다”고 적었다. 이어 “계속된 기소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외국의 사법에 개입하는 노골적 행위로 국제관계의 금기인 내정간섭을 통한 주권 침해로 간주될 수 있어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제1야당 예시아티드 대표가 “독립국의 사법 절차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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