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심리 ‘꽁꽁’…지역 ‘전월세 거래’ 매매보다 3배 많다

임채만 기자 2025. 6. 3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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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5월 주택통계>
전월세 9천764건 vs 매매 3천631건
광주지역 미분양 주택 3년새 6배 ‘껑충’
‘악성 미분양’ 4년새 광주 20배·전남 4배↑
사진=아이클릭아트
주택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광주·전남지역에서 전월세 거래가 매매보다 3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미분양 물량이 좀처럼 해소 기미를 보이지 않고 수도권과는 달리 투자 대비 이익 효과가 낮아 새 정부의 지방에 대한 특단의 지원 대책 없이는 광주·전남 주택 경기 활성화는 요원해보인다.

◇전월세 거래, 매매보다 3배 많아=30일 국토교통부의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광주·전남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각각 4천819건, 4천945건 등 총 9천764건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 매매거래량 3천631건(1천505건·2천126건)대비 3배 가량 높은 수치다.

5월 광주 전월세 거래량은 전월(4천523건)대비 6.5%, 전년동월(4천430건) 대비 8.8% 증가했다. 매매거래량은 전월(1천703건)대비 11.6%, 전년동월(1천733건) 대비 13.2% 감소했다.

5월 전남 전월세 거래량은 전월(4천186건)대비 18.1%, 전년동월(3천662건) 대비 35.0% 증가했다.

매매거래량은 전월(2천126건)대비 12.7%, 전년동월(2천955건) 대비 9.7% 감소했다.

◇광주 미분양 주택 3년새 6배 ‘껑충’=광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 2021년 말 27호에 불과했지만, 2022년 291호, 2023년 596호, 지난해 1천242호로 3년 사이 6배나 급증했다.

이후 올해 4월 1천298호였던 미분양 물량은 한 달 후 5월에도 똑같이 남아있다.

이 가운데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021년 27호에서 올해 5월 419건으로 4년 사이 20배 늘었다.

전남의 미분양 물량은 2021년 2천163호, 2022년 12월 3천29호, 2023년 12월 3천618호, 지난해 12월 3천598호, 올해 4월 3천815호, 5월 3천786호 등으로 최근 3년간 정체 상태로 나타났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1년 437호에서 올해 5월 2천351호로 5배 가량 급증했다.

◇광주 주택 착공·분양·준공 ‘시계 제로’=5월 광주지역 주택 착공·분양·준공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다.

광주 주택 착공은 6호, 분양 320호, 준공 7호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남은 주택 착공 233호, 준공 593호로 광주보다는 양호한 상태였지만 분양은 한 호도 없었다. 올해 1월부터 전남 공동주택 분양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관계자는 “지방은 수도권과 달리 주택 가격의 변동이 크지 않아 매매에 대한 메리트가 없어 투자보다는 실거주를 위한 전월세에 대한 거래가 훨씬 많다”며 “미분양 물량 해소 정체도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지방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대한 대책이 나와야 주택 경기가 기지개를 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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