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떠나는 ‘상상플랫폼’ 대안 못찾은 인천관광공사

인천 구도심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인천 상상플랫폼’이 개관 1주년을 앞두고 기로에 섰다. 민간사업자 계약 만료가 코앞인데, 후속 사업자 등 이곳을 채울 방안을 구체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0일 인천관광공사는 상상플랫폼 운영을 이어갈 후속 민간사업자 공모는 시작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사업자 공모를 진행하려면 우선 임대료 재산정을 위한 감정평가나 사업자 선정 기준 구체화 등이 필요한데, 아직도 검토 단계다.
상상플랫폼은 인천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마중물이자, 인천 최대 규모 해양복합문화관광시설을 목표로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다. 방문객 유치 실적이 저조해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한다. 상상플랫폼 1·2층 관리 주체인 LG헬로비전은 오는 7월27일을 끝으로 1년 만에 철수했다. 3·4층 민간사업자인 월미하이랜드는 낮은 수익으로 임대료를 한 번도 내지 못해 인천관광공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고 소송 중이다.
인천관광공사는 활성화 방안 찾기에 분주하다. 전문업체를 통해 상상플랫폼 공모에 참여할 만한 국내 민간사업자 100여 군데 의견을 받은 결과, ‘비싼 임대료’나 ‘취약한 접근성’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일각에서는 LG헬로비전 사례를 보고, 큰 변화가 없는 이상 선뜻 입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천관광공사는 LG헬로비전이 철수해도 시설 원상복구 기간이 필요한 만큼, 8월까지는 신규 사업자가 들어올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이 기간 후속 민간사업자 공모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감정평가를 벌이고, 공모를 통해 후속 사업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희연 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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