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차단에 도내 중기 앞날 ‘풍전등화’

김기웅 기자 2025. 6. 3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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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25% 부과를 유예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이미 자동차 관세 부과로 업계가 적잖은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상호관세까지 부과되면 국내 수출기업 전반에 상당한 여파가 우려된다.

당초 미국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제시한 25% 상호관세가 유지되면 국내 수출기업 전반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

대미 수출의 27%를 차지하는 자동차 분야는 4월 3일부터 25% 관세가 부과되며 직격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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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 부과된 車 산업 ‘직격타’ 경기도 1분기 수출 5억 달러 감소 道 "정부 대응책 사각지대 보완"
30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25% 부과를 유예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이미 자동차 관세 부과로 업계가 적잖은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상호관세까지 부과되면 국내 수출기업 전반에 상당한 여파가 우려된다.

국내 최다 수출기업이 있는 경기도는 동향을 예의 주시하지만 마땅한 대안을 내놓긴 어려운 실정이어서 정부 차원의 대비책이 시급하다.

29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월 8일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시한에 대해 "우리가 할 일은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 관련 서한을 두고 "무역 협상의 끝"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상호관세를 더 이상 유예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25%, 35%, 50% 또는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구체적 수치를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 발표한 무역 상대국별 상호관세를 효력 발생일인 같은 달 9일 90일간 유예했고, 국가별 무역협상을 벌였다.

우리나라도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직 결론 짓지 못했다.

당초 미국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제시한 25% 상호관세가 유지되면 국내 수출기업 전반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

대미 수출의 27%를 차지하는 자동차 분야는 4월 3일부터 25% 관세가 부과되며 직격타를 맞았다.

자동차 대미 수출은 3월 27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8%를 기록했다가 4월 28억9천만 달러(-19.6%), 5월 25억2천만 달러(-27.1%) 등 수출액 감소 폭이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자동차부품·철강 관세 부과와 맞물려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액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4분기 88억5천만 달러였던 수출액은 올 1분기 83억1천800만 달러로 감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를 25% 이하로 인하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이 같은 여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대안을 마련하긴 어렵지만 미국의 동향을 파악한 뒤 정부 대응책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도 관계자는 "관세는 국가 차원의 문제여서 지방정부가 별도 대책을 마련하는 건 제한된다"며 "동향과 함께 정부 대응책이 확정되면 도는 사각지대에 놓인 기업들을 돕는 방식으로 촘촘히 지원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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