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년 후에도 달러면 만사 OK?…경제학자 90%는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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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감세 정책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대한 압박이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를 흔든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4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 주가와 국채 가격, 달러 가치가 '트리플 약세'를 보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하거나 후임자를 미리 지명하면 달러 자산에 대한 나의 우려는 '다소'에서 '매우'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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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연준 흔들기” 원인
![트럼프 1기 때인 2017년, 트럼프와 파월이 대면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30/mk/20250630202103268citc.jpg)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5∼10년 안에 달러 표시 자산의 안전자산 역할 약화에 대해 우려한다(‘다소’ 약 60%, ‘매우’ 약 30%)는 답변이 90%를 넘었다. ‘우려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0%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FT가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산하 켄트A 클라크 글로벌마켓 센터와 함께 경제학자 47명을 대상으로 6월에 실시됐다.

사로즈 바타라이 텍사스대 교수는 FT에 “스위스프랑과 금이 안전자산처럼 보인다”며 “미국은 신흥 시장 같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위험 프리미엄(웃돈)을 올리고 장기채 금리 상승과 통화가치 하락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안나 치에슬라크 듀크대 교수는 “재정 적자, 달러 가치 약화를 위한 정부의 의도적 조치, 후임 연준 의장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연준 독립성 문제 등이 모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바베라 존스홉킨스대 금융경제센터 소장은 “숨 막히는 재정정책 남용이 거의 확실시된다”며 “달러 자산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하거나 후임자를 미리 지명하면 달러 자산에 대한 나의 우려는 ‘다소’에서 ‘매우’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꺼리는 태도를 비판하면서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 5월 21일 4.6%까지 올랐다가 최근 4.28% 정도로 내려간 상태이지만, 설문조사에 답변한 경제학자들은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조만간 5%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 중 4분의 3 이상은 내년 중순까지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채 금리 인상은 국가 부채 상환 비용 급증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미국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안정에 대해서도 과거 조사 때보다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중간값)는 지난해 12월 2.3%, 올해 3월 1.6%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1.5%로 낮춰졌다. 반면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 제외)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2.5%, 올해 3월 2.8%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3%로 올랐다.
FT는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가 흔들리면 글로벌 자금의 이동 방향 자체가 바뀔 수 있다”면서 “미국 경제정책의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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