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ACC서 즐기는 도심 속 문화 피서
트로트, 미디어아트 소재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
하늘·열린마당 등 자연 속 즐기는 힐링공간까지



무더운 여름, 도심 속에서 문화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다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제격이다. 탁 트인 도서관에서의 북캉스, 수준 높은 전시 감상, 도심 속 피크닉 명소로 떠오른 하늘마당까지. ACC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 공간으로 여름의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책과 함께하는 편안한 휴식 공간
ACC 문화정보원 내 도서관은 2천900㎡ 규모로, 8만여 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다. 세련된 실내 디자인과 넓은 전망, 바깥 공간과 이어진 대나무 정원은 독서와 사색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도서관 외벽에 설치된 스테인리스 타공판은 커튼처럼 열리고 닫히며 빛의 양을 조절하고, 내부 중간 중간 설치된 채광정은 자연광을 유입시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입구에는 ‘북큐레이션’과 ‘신착도서’ 서가가 마련돼 있다. 현재는 아시아 여행기와 식물 관련 도서가 여름 큐레이션으로 전시 중이다. ‘책으로 보는 아시아’ 코너에서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책과 번역 자료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오디오북 키오스크, 신문과 잡지 코너, 독서 보조기기까지 갖추고 있어 시·청각 약자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통창을 마주한 열람석은 자연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독서 시간을 보내기 좋은 명소다.
도서관 옆 조명과 식물이 어우러진 대나무 정원에서는 현재 광주예술고와의 협력 전시 ‘잇-다’가 열리고 있다. 한국화과 학생들의 우수작품 50여 점이 전시 중으로 산책하며 함께 감상해볼 만하다.
-다양한 전시 감상할 수있는 문화공간
ACC는 다양한 무료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오는 6일까지 복합전시5관에서는 ‘ACC 지역작가 초대전-이이남의 산수극장’이 열린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은 전통 산수화와 호남의 자연 풍경, 가족과 고향의 기억을 결합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친근하면서도 독창적인 시선을 전한다.
8월24일까지 복합전시2관에서는 트로트를 주제로 한 전시 ‘애호가 편지’가 이어진다. 도시 감성을 담아낸 트로트 음악을 매체예술로 재해석한 이번 전시는 5개국 13팀이 참여해 평범한 일상의 의미를 조명하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자연과 함께하는 도심 속 힐링 공간
ACC 하늘마당은 지난 5월31일 정식 개방 이후 시민들의 도심 속 피크닉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약 7천㎡ 규모의 천연잔디 광장에서는 버스킹,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이 펼쳐진다. 조망이 탁월하고 접근성도 뛰어나 가볍게 방문해도 소풍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빛의 숲’을 모티브로 한 조경과 조명이 어우러진 야경은 젊은 층 사이에서 SNS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탁 트인 전망과 제철 꽃, 감각적인 조명 덕분에 이곳에서 사진 한 장이면 여름의 낭만이 고스란히 담긴다.
이밖에도 곧 배롱나무꽃이 만개할 ACC 열린마당도 추천할 만하다. 배롱나무는 7-9월 사이 오랜 기간 꽃을 피우는 여름꽃으로, 열린마당 일대를 붉게 물들이며 장관을 이룬다. 시민들이 정원을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의자와 그네도 설치됐다.
김상욱 전당장은 “ACC는 3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될 만큼 우리 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라며 “시민의 놀이터이자 모두에게 열린 공간에서 여름의 낭만과 문화를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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