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발전… 큰 기회로” 이재명 대통령, K-컬처 주역 간담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홀에서 최근 국내외에서 성과를 낸 문화예술계 수상자들을 만나 ‘글로벌 문화강국’ 실현을 위한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뮤지컬 작가 박천휴(어쩌면 해피엔딩), 성악가 조수미,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칸국제영화제 라 시테프 1등 상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 등 6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K-컬처의 저력과 가능성을 강조하며 “대한민국 문화의 섬세한 표현력과 공감 능력은 전 세계 어디서나 통할 수 있다”며 “문화예술을 산업으로 발전시켜 국민 일자리 창출과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큰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어떻게 하면 먹고 살길을 만들까 고민하던 중 주말에 ‘폭싹 속았수다’를 몰아보다 놀랐다. 드라마를 산업으로 키우면 대한민국을 세계에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문화 산업을 키우면 세계적인 선도국가로 나갈 강력한 힘이 되지 않겠나. 이 생각을 하면 뿌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못 뽑고 있다. 이걸 다 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하는데 (인선이 쉽지 않다) 여러분도 고민해달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다.
이날 참석한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글로벌 무대에서의 K-컬처 위상과 국내 창작 생태계의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원석 감독은 “웃음을 주고 싶었는데 오히려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렸다”며 “대한민국 작품이 전 세계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음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한 달을 맞아 오는 3일 오전 10시 첫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민생경제·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문답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정의종 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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