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는 이상 한파…건조한 사막에 흰 눈·추위에 동사
【 앵커멘트 】 여름의 지구 북반구는 40도에 가까운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지만, 이런 이상 기후는 겨울을 나고 있는 남반구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파가 닥친 건데, 건조한 사막에 흰 눈이 내리는가하면 추위에 7명이 동사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원 사막 지대에 새하얀 눈이 쌓여 있습니다.
여타 눈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칠레 북쪽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인 아타카마 사막에 내린 눈입니다.
아타카마 사막은 지난 2천만 년 동안 건조 상태를 유지해왔는데,그 정도가 북미에서 가장 건조하다는 미국 '데스 벨리'의 50배 수준입니다.
현지에 있는 연구소도 직접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며 10년 만에 처음 측정 가능한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칠레 인근 우루과이도 이상 기후의 직격탄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우루과이 당국은 진눈깨비를 동반한 영하권 추위에 전국 각지에서 노숙인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노숙인 - "오후 6시부터는 어둠과 추위가 몰려오기 시작하고, 몸이 더는 버틸 수 없어 최악입니다. 따뜻한 음식을 먹으려면 대피소에 들어가야 합니다."
남미는 6월부터 겨울에 접어들지만, 한겨울에도 영상권을 유지하는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심해진 온난화 현상으로 세력이 커진 뜨거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비와 눈을 만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해동 / 계명대학교 환경공학 교수 - "지구 온난화 속도는 고위도 지역으로 갈수록 빨라지기 때문에 남극 지역에서는 차가운 공기 세력이 약해지고…."
전문가들은 "겨울철 남미에 이상 기후가 발생하는 현상은 앞으로 더 빈번해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편집: 최형찬 그 래 픽: 이새봄 화면출처: X @jessew_art , @DaneyCasey, @drzaib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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