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류 영향력만 확인한 김용태의 49일…국힘, ‘진공상태’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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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당은 누구의,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당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
이어 "이 당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는 깊은 기득권 구조가 있다면, 그 기득권이 당의 몰락을 가져왔으면서도 근본적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면 국민의힘에 더 이상의 미래는 없다"며 "근본적인 반성과 새로운 다짐으로 결연한 뜻을 모아 새로운 보수 정당, 따듯한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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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위한 전당원 투표 무산에 아쉬움 표해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겸임
"결국 '이 당은 누구의,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당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
김용태(사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지난 5월 12일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의 후임으로 당 비대위원장에 지명된 지 49일 만이다.
김 위원장이 수장으로 활동했던 49일은 옛 친윤(친윤석열)계를 비롯한 구주류 세력이 여전히 굳건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그는 6·3 대선 패배 전후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 등의 개혁안을 발표하며 당을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5대 개혁안을 둘러싼 전당원 여론조사 실시도 송언석 원내대표가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관철시키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퇴임 기자회견에서 "당의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속에서 개혁을 향한 전당원 투표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안타깝고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이 당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는 깊은 기득권 구조가 있다면, 그 기득권이 당의 몰락을 가져왔으면서도 근본적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면 국민의힘에 더 이상의 미래는 없다"며 "근본적인 반성과 새로운 다짐으로 결연한 뜻을 모아 새로운 보수 정당, 따듯한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선 이후 국민의힘 개혁 의지를 점수로 말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빵점"이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금 제 역할이 전당대회 출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혁의 가치와 비전을 함께 폭넓게 고민하고 헌신과 희생으로 활동해온 당직자와 당원들의 힘을 모아 국민이 간절히 바라시는 보수 재건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당분간 송 원내대표가 겸임할 예정이다. '송언석 비대위'는 오는 8월 개최가 유력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체제'로 운영이 이뤄진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임기가 마무리됨에 따라 1일부터는 제가 잠시 비대위원장을 맡아 최고 의사결정기구를 구성하겠다"며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당 지도부가 결정될 때까지 한시적인 당 의사결정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송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원으로 박덕흠(4선)·조은희(재선)·김대식(초선) 의원 등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선영 기자 sunnyday72@dt.co.kr
![퇴임 기자회견 하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30/dt/20250630195432033yvw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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