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하나 내려 배 탔는데…이젠 우편함에 쏙~”
NCR 감압지 전용 양식 제작·배포
비대면 제출…시간·비용 절감 호응
류도형 서장 “지역 위한 서비스 발굴”

30일 신안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섬 지역 민원인의 방문 불편 해소를 위해 우체통을 활용한 ‘비대면 정기점검표 제출 자체 특수시책 서비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대면 정기점검표 제출 자체 특수시책 서비스는 그동안 소방서나 우체국을 직접 방문해 접수하던 정기점검표를 가까운 우체통에 넣어 제출할 수 있도록 개선한 제도로, 민원인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라 위험물 제조소 등의 관계인은 연 1회 이상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소방서에 제출해야 한다. 기존에는 대부분 민원인이 직접 소방서를 방문하거나, 우체국에서 등기우편을 통해 서류를 보내야 했다.
그러나 이번 회수서비스를 통해 신안군 주민들은 소방서나 우체국을 방문하지 않고도 비대면으로 민원 처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소방서에서 민원인에게 점검표를 우편 발송하면 민원인은 이를 작성해 가까운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된다. 회송되는 우편 요금은 소방서에서 전액 부담한다.
민원인은 전남소방본부 누리집을 통해 점검 매뉴얼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신안소방서에서 발송한 우편봉투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점검 방법과 작성 요령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신안군의 위험물 정기점검 대상 89개소 중 57개소는 연륙돼 있지 않은 섬 지역이거나 차량으로 1시간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원거리 지역이다.
실제로 흑산면에서 신안소방서(신안군 암태면 단고리 소재)까지 이동해 서류를 제출하려면 배편과 차량을 이용해 왕복 약 7시간이 소요되며, 시간뿐 아니라 비용 부담도 크다.
군민 요금 기준 뱃삯은 왕복 2천원이지만, 차량을 배에 싣는 도선료와 유류비까지 포함하면 약 17만5천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아울러 신안소방서는 민원인이 동일한 점검표를 원본과 부본으로 각각 작성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NCR 감압지를 활용한 전용 양식을 제작·배포하고 있다.
한 번의 기재로 원본은 소방서 제출용, 부본은 자체 보관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서류 작성에 드는 시간과 번거로움이 줄어들었다.
류도형 신안소방서장은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는 민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신안=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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