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에 사직 전공의들 반색
【 앵커멘트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첫 출근길에서 의료계에 대화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의료계는 새로운 장관 내정에 환영하는 분위기인데, 정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고 해도 의정 갈등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범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첫 출근길에서 남편의 주식 논란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게 많다며 정면 돌파를 시사했습니다.
이어서 의료계와 신뢰 복원이 시급하다며, 수련병원을 떠난 사직 전공의들에게 유화적인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전공의들의 의견도 살펴보고, 복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잘 검토하겠습니다."
의료계는 의사 출신으로 현안에 밝은 정 후보자 지명에 일제히 환영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코로나19 당시처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면, 전공의 문제 역시 잘 해결될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
대정부 강경파로 분류되는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나는 등 전공의 집단 내부에서 변화가 일고 있어, 지금이 기회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전공의 - "여러 의혹이 불거졌긴 했지만, 의사로서 정체성이 있는 정은경 전 청장님이 장관으로 인선 되시는 게 의정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정 후보자가 장관이 돼도 큰 진척을 보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전공의 일부는 복귀 조건으로 '전문의 시험 추가 시행'과 '주 60시간 수련'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 같은 추가 특례를 허용할지 미지수입니다.
현 정부 방침대로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면, 의정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언급됩니다.
의료계 안에서, 특히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이해관계가 달라 정부와의 대화가 삐걱거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주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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