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악성 미분양', 2개월 연속 전국 1·2위 차지

김상진 기자 2025. 6. 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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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대구와 경북에서 다 짓고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 아파트가 2개월 연속 전국 17개 시·도 중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전월(3천308가구)보다 49가구(1.5%) 늘어난 3천357가구로,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악성 미분양 물량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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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2025년 5월 주택통계' 발표
국토교통부 제공

지난 5월 대구와 경북에서 다 짓고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 아파트가 2개월 연속 전국 17개 시·도 중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3천776가구)보다 68가구(1.8%) 늘어난 3천84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의 악성 미분양 물량 2만7천13가구의 14.2%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째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경북은 전월(3천308가구)보다 49가구(1.5%) 늘어난 3천357가구로,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악성 미분양 물량이 많았다.

대구시가 같은 날 발표한 '2025년 5월 미분양 공동주택 현황 보고'에 따르면 구·군별 악성 미분양 물량은 달서구가 전월보다 200가구 늘어난 1천279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서구(772가구)가 뒤를 이었다. 이어 수성구(613가구), 중구(481가구), 동구(356가구), 북구(181가구), 남구(98가구), 달성군(64가구) 순이었다. 이 가운데 중구는 전월보다 213가구 늘어났으며, 수성구는 323가구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악성 미분양 규모가 11년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5월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2만7천13가구로 전월보다 591가구(2.2%) 늘었다. 이는 2013년 6월(2만7천194가구) 이후 11년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이같은 악성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악성 미분양의 83%(2만2천397가구)는 지방에 몰려 있다. 지방에서는 대구(3천844가구), 경북(3천357가구), 경남(3천121가구), 부산(2천596가구)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 5월 악성 미분양을 포함한 대구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전월(9천65가구)보다 479가구(5.3%) 줄어든 8천586가구로 조사됐다. 구·군별로는 달서구가 2천670가구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북구(1천608가구), 동구(1천42가구), 중구(880가구), 남구(837가구), 서구(777가구), 수성구(708가구), 달성군(64가구) 순이었다.

대구는 경기(1만2천155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미분양 주택이 많았다. 다음으로 경북(5천732가구), 부산(5천420가구), 경남(5천363가구), 충남(4천724가구)이 뒤를 이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천678가구로, 전월보다 1천115가구(1.6%) 줄었다.

김상진 기자 sjkim@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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