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만난 이 대통령 “예술인 기본소득 필요”

엄지원 기자 2025. 6. 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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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미국 토니상 6개 부문을 석권한 박천휴 작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로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김원석 감독 등 문화계 인사들을 만나 '예술인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성악가 조수미와 박천휴 작가·김원석 감독, 칸국제영화제 학생 부문 1등상을 받은 허가영 감독,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로 '로잔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발레리노 박윤재씨 등을 초대해 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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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초대하고 싶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에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미국 토니상 6개 부문을 석권한 박천휴 작가(오른쪽) 등 참석자들과 환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미국 토니상 6개 부문을 석권한 박천휴 작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로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김원석 감독 등 문화계 인사들을 만나 ‘예술인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학교 현장에 ‘1인 1악기 교육’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제대로 검토해야 한다는 지침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성악가 조수미와 박천휴 작가·김원석 감독, 칸국제영화제 학생 부문 1등상을 받은 허가영 감독,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로 ‘로잔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발레리노 박윤재씨 등을 초대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 전체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투자로서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을 도입하자는 생각을 했다”며 과거 성남시장 시절 그에게 괴로움을 호소한 문화계 인사에 대한 기억을 언급했다. “30만원만 있어도 좋겠다”고 호소했으나 끝내 생활고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의 문화예술 자질은 정말 뛰어나고, 그게 조금씩 드러나는 것 같다. 국가도 거기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예술인 기본소득을 옹호했다.

이 대통령은 또 베네수엘라의 저소득층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엘시스테마’를 언급하며 청소년들의 음악 교육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가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평생을 살다 그냥 갈 수 있지 않냐”며 가난한 사람들의 자녀들한테 악기를 한 개 다룰 기회를 만들어주고, 그걸로 무슨 위대한 예술가가 되진 않겠지만 기회를 만들어줘서 내안에 있는 가능성을 탐색해볼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 함께 한 김용범 정책실장에게도 이를 검토하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 계신 분들, 사실 우리가 한강 작가를 초대하고 싶었다. 그런데 대외활동을 안 하는 걸 원칙으로 정했다고 말씀하시더라”고도 말했다. 윤석열 정부 당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점을 짚으며 “사실 온 나라에 징을 치고 난리를 피워서 축하할 일이었는데 조용히 넘어갔다. 저는 그런 게 되게 아쉽다“고도 돌아봤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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