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일까, AI 훈풍일까’…메모리 가격 3개월 연속 두자릿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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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DDR4 감산 기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일부 수요처가 관세 불확실성을 타파하ㅣ 위해 조기 매입에 나선 영향이 크다"며 "실수요에 기반한 회복이라 보기엔 이르며, 향후 미중간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가격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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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본격적인 수요 회복 신호로 보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인공지능(AI) 기반 수요 확대와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시행 전 재고 선확보 움직임이 맞물리며 시장에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6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보다 23.81% 상승한 2.6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3월(1.35달러)과 비교하면 3개월 새 2배 가까이 가격이 뛴 것이다. D램 가격은 4월(22.22%)과 5월(27.27%)에도 이미 두 자릿수 상승한 바 있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오름세다. 낸드 128Gb(16Gx8 MLC) 제품의 평균 거래가격은 3.12달러로, 전월 대비 6.57% 상승했다. 낸드 가격은 올해 1월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범용 메모리 제품 가격이 급등한 것은 미 정부의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 발표와 90일 유예 조치에 따른 PC 제조사들의 선제적 부품 조달 움직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지 여부는 미·중 관세협상 결과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화해 분위기로 갈 경우 글로벌 수요 증가세가 본격화될 수 있으며, 그 반대일 경우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을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DDR4 감산 기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일부 수요처가 관세 불확실성을 타파하ㅣ 위해 조기 매입에 나선 영향이 크다”며 “실수요에 기반한 회복이라 보기엔 이르며, 향후 미중간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가격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순원 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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