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녹완·명재완·차철남… 2025년 중대범죄 신상 공개 피의자 벌써 ‘7명’
살인 6명·성범죄 1명…이상동기범죄 많아
올해 상반기 경찰이 신상을 공개한 중대범죄 피의자 7명의 이름이다. 2010년 피의자 신상공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은 수치다. 살인과 성범죄 피의자가 각각 6명과 1명인 가운데 이상동기범죄가 다수 발생한 점이 눈에 띈다.


4월 신상이 공개된 박찬성은 4월4일 함께 살던 지인을 주거지에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피해자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벽돌로 유리를 깨고 집 안으로 들어가 흉기로 피해자를 수십 차례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찬성은 2004년 전주에서 지인을 살해해 징역 15년을 살았고, 2022년에도 충남 금산에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미수죄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을 확정받은 바 있다.
같은 달 신상이 공개된 김성진은 4월22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4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성진도 일면식이 없고, 자신보다 약한 여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 범행 이후 옆 골목에서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며 자진 신고하는 모습으로 더 큰 공분을 샀다. 김성진은 경찰 진단검사 결과 사이코패스로 확인됐다.

이달 19일엔 자신이 스토킹하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윤정우의 신상이 공개됐다. 윤정우는 지난 10일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가스 배관을 타고 6층에 올라가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가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국민적 충격이 더했다.
이윤호 동국대 명예교수(경찰행정학과)는 “올해 신상공개 피의자 사건 중에선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살해한 명재완 사건이 가장 충격적이었다”며 “공익 측면에서 피의자 신상공개 제도를 조금 더 확대할 필요가 있고, 이상동기범죄에 대해서도 사회적으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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