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문화는 미래 위한 투자... 예술인 대상 기본소득 도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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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구상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어려운 문화예술인들 불쌍하니까 도와주자' 이런 차원이 아니고 우리 사회 전체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을 해줘야 할 것 같다"며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같은 걸 도입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 20대 대선 후보 시절 문화예술인에게 연간 100만 원씩 기본소득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놨지만 대선에 패배하며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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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대상 무상 음악 교육 구상 제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보고 눈물 흘리기도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구상을 언급했다. 저소득층 청소년의 재능 발굴을 위한 정부 차원의 음악교육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대규모 영화·드라마 세트 건립 계획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잔디광장 '파인그라스'에서 문화예술계 수상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참석자들과 대화 도중 이같이 말했다.
"불쌍하니까 도와주자는 차원이 아닌 투자"
이 대통령은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어려운 문화예술인들 불쌍하니까 도와주자' 이런 차원이 아니고 우리 사회 전체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을 해줘야 할 것 같다"며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같은 걸 도입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 20대 대선 후보 시절 문화예술인에게 연간 100만 원씩 기본소득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놨지만 대선에 패배하며 무산됐다. 이번 대선 공약에는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 대통령이 추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무상 음악 교육 구상도 내놨다. 빈민층 아이들을 위한 베네수엘라의 무상 음악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를 언급하며 "가난한 사람들 자녀에게 악기를 한 개 다룰 기회를 만들어주자"고 했다. 그러면서 "한 번의 기회를 만들어 줘서 안에 있는 가능성을 탐색해 볼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참모들에게 검토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영화, 드라마 촬영과 관련해 "보통 영화 세트장을 지었다 철거하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지방에 바다, 산 이런 것들이 잘 갖춰져 있는 곳에 아주 대규모로 구획을 해서 영화, 드라마, 공연 이런 것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대규모 세트장 같은 그런 지원을 국가 단위에서 해주면 좋겠다"는 것이다.

"단순 복지 아닌 미래 성장동력 위한 투자"
문화 예술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투자라는 것이 이 대통령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하며 "이것을 산업으로 키우면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드러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전체적으로도 문화 부문에 대해 투자하고, 자라나는 세대에 기회도 주고 산업도 키우고 전 세계로 진출해 대한민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키우면 세계적인 강국, 선도국가로 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엔 "글로벌 소프트 파워(문화적 영향력) 빅 5, 확고한 문화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며 "2030년까지 시장 규모 300조 원, 문화 수출 5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이 대통령은 "우는 거야 저는 당연히 갱년기여서 그런가 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날 행사에는 '폭싹 속았수다'를 연출한 김원석 PD를 비롯해 박천휴 뮤지컬 작가, 허가영 영화감독, 조수미 성악가, 박윤재 발레리노 등 문화예술인이 참석했다. 김혜경 여사도 이 대통령 곁을 지켰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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