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더 안 뛴다 '오피셜급' 발표…토트넘 주장단 해체 → 로메로 1030억원에 아틀레티코 이적

조용운 기자 2025. 6. 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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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메로는 2021-22시즌 아탈란타에서 토트넘에 입성했다. 임대 이적 후 4,200만 파운드에 완전 이적으로 입성했다. 그는 세리에A 시절부터 수비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0-21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26)가 먼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

아르헨티나 언론 '도블레 아마리야'는 30일(한국시간) "로메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단계에 돌입했다"며 "토트넘과 아틀레티코가 로메로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양 구단이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 양측이 합의한 이적료는 기본 5,500만 유로(약 872억 원)에 옵션 1,000만 유로(약 158억 원)가 더해진 규모"라며 "이적과 관련된 세금 문제가 아직 남았다. 다음 주에 두 팀의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메로가 스페인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이루게 됐다. 지난 시즌 막바지 충격 발언으로 사실상 이적을 예고했던 바다. 당시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언론 'TY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다. 가능한 최고의 모습으로 이번 시즌을 마쳤으면 한다"며 "미래는 더 지켜봐야 한다. 더욱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찾고 있다. 스페인처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곳에서 뛰고 싶은 마음도 있다"라고 말했다.

▲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러브콜에 응답했다는 시선이다. 아틀레티코는 로메로의 조국인 아르헨티나 커넥션이 장점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필두로 로드리고 데 폴, 나후엘 몰리나, 앙헬 코레아 등 주축들이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이들은 대표팀에서 로메로와 자주 어울리면서 아틀레티코 알리기에 열중한다. 

스페인을 콕 집어 이야기한 것이 사실상 아틀레티코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해석을 낳았다. 아틀레티코의 움직임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시작됐다. 아틀레티코의 관심을 보도했던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아틀레티코가 로메로 영입을 시작한지 정확하게 5개월이 지났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최종 단계에 도달하려면 최소 한 달은 더 기다려야 한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한 달여가 지나자 이적료 합의 소식이 들렸다. 토트넘이 원하던 금액에 거의 도달했다. 로메로를 지키기 위해 7,000만 유로(약 1,110억 원)를 원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토트넘인데 아틀레티코가 옵션 포함 최대 6,500만 유로를 지불할 뜻을 밝히면서 성사가 임박됐다.

도블레 아마리야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줄곧 수비 강화를 원했다. 로메로를 타깃으로 삼아 오랜 기간 논의를 이어왔다"며 "이로써 로메로는 4년 만에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했고, 주장단도 맡았다"고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 토트넘과 확실하게 선을 긋는 발언 이후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지만, 신경을 끄고 있는 로메로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는 점이다. 로메로는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고 최고의 모습으로 올 시즌을 끝내고 싶다. 물론 미래는 봐야 한다. 더 성장하고 싶은 환경을 찾으려 집중하고 있다. 스페인처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았던 리그에서 뛰고 싶다"라며 사실상 이적을 원하고 있음을 자인했다. 

로메로가 유럽 빅리그를 모두 경험할 테세다. 라리가는 아직 경험이 없다.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에서 뛰었다. 그때도 괴물 같은 수비력을 바탕으로 2020-21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에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고, 합격점을 받아 4,910만 유로(약 779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완전 이적했다.

로메로는 뛰어난 전진 패스와 강한 몸싸움, 공중볼 경합 등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수비를 펼친다. 스피드도 빨라 순간적으로 커버하는 범위도 넓다. 공격력도 좋다. 아르헨티나 출신답게 발밑이 뛰어나고, 훌륭한 패스 센스와 날카로운 빌드업 모두 가능하다.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팀의 분위기를 바꿔놓는 선수다.

▲ 레알와 AT마드리드 모두가 로메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레알의 경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의 결별 가능성이 더 커졌다. 리그는 2위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UCL)는 8강에서 탈락했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가 남았었지만, FC바르셀로나에 밀리며 준우승, 무관으로 시즌을 끝낼 위기에 처했다.

대표팀에서는 이미 성공을 이뤘다. 아르헨티나 핵심 수비수로 뛰며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달성했고, 2022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승했다. 이제 클럽에서 최고의 타이틀을 바랐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챙기며 마음 편하게 떠나게 됐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과 로메로는 신뢰가 많이 깨졌다. 로메로가 토트넘의 의료진을 믿지 못한 게 가장 컸다. 로메로는 지난해 12월 대퇴사두근을 다친 뒤로 3개월간 뛰지 못했다. 그렇게 돌아와서는 한다는 말이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무진에게 감사하다"였다. 토트넘은 쏙 뺐다는 점에서 공개 비판이라는 해석이 나왔고, 그에 이어지듯 스페인에서 뛰고 싶다는 발언으로 재계약 거부를 암시하더니 이적이 성사됐다.

▲ 아르헨티나 매체 '라 나시온'은 로메로 측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로메로가 마드리드로 향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에 근접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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