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특허 6만건… R&D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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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의 특허보유 건수가 6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작년 기준 누적 6만279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국내에서만 11조5000억원을 R&D 투자에 쏟아부어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수소 등 미래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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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보틱스·수소 등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확보

현대자동차·기아의 특허보유 건수가 6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한 특허 중 절반은 최근 3년 새 집중됐다. 이는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대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작년 기준 누적 6만279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현대차가 3만9385건, 기아가 2만3407건을 각각 보유했다.
이 가운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출원한 특허는 현대차가 2만2018건, 기아가 1만1099건 등 합산 3만3177건이다. 이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숫자다.
양사가 해당 기간 동안 자율주행, 전기차,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특허 출원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경우 연간 R&D 투자를 2022년 3조5268억원에서 2024년 4조9212억원으로 39.5%나 늘렸고, 기아 역시 같은 기간 2조1629억원에서 3조2473억원으로 50.1% 증액했다. 그 결과 현대차·기아는 2022년부터 3년 간 총 20조6065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양사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투자·협력을 통한 기술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특히 그룹의 최선단에서 자율주행·미래항공교통(AAM) 등 미래 기술을 이끌고 있는 계열사인 모셔널, 슈퍼널,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에 적극적 투자 및 개발 협력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5 로보택시로 미국 상업 운행을 준비 중이며,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기반 로보(무인)택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슈퍼널과는 차세대 AAM 기체 디자인에 양사가 긴밀히 협업하고 있으며, 지상-도심항공 간 멀티모달 서비스 제공도 검토하는 중이다. 이외에도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 등을 활용해 생산 기술 혁신에도 나서는 중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국내에서만 11조5000억원을 R&D 투자에 쏟아부어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수소 등 미래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선 자율주행, 로봇, 인공지능(AI), AAM 등 미래산업·에너지 부문에 약 8조원을 투입하며 미래 신기술을 개발하고, 현지 주요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지금의 자동차는 일반 이동수단이 아닌 자율주행, AI 등이 들어가는 종합적인 소프트웨어 융합 시스템이기에 첨단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여러 기술이 융합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신기술에 맞는 특허를 확보하려는 시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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