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한화이글스, 숨 고르는 하나시티즌…정상 향한 두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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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연고 프로구단들이 연일 긴장감 넘치는 선두권 싸움을 벌이며 팬심을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리그 선두 수성에 사활을 걸고 있고,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은 2위 사수를 위해 매 경기 고비를 넘고 있다.
반면 선두 전북 현대는 17경기 무패(12승 5무)의 무서운 기세로 승점 45점을 쌓으며 대전(승점 35점)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1위 수성을 위해 중요한 6연전을 앞두고 있고, 대전하나시티즌은 2주간의 휴식기를 통해 전열을 가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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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2위 다툼 가운데 '반등' 준비
지역 연고 프로구단들이 연일 긴장감 넘치는 선두권 싸움을 벌이며 팬심을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리그 선두 수성에 사활을 걸고 있고,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은 2위 사수를 위해 매 경기 고비를 넘고 있다.
30일 기준 한화이글스는 45승 1무 32패를 기록하며 LG트윈스(44승 2무 33패)를 승차 1경기 차로 앞서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 5승 5패로 페이스가 다소 떨어지며 '살얼음판 1위'를 간신히 버티는 상황이다.
다행히 2위 LG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3위 롯데 자이언츠의 거센 추격이 변수다. 롯데는 43승 3무 34패로 한화와의 승차를 2경기까지 좁혔다. 여기에 4위 KIA 타이거즈(41승 3무 35패)의 무서운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이번 주 한화는 비교적 수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주중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주말엔 고척스카이돔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NC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을 거두며 하위권 반등을 노리고 있고, 키움은 지난주 삼성과의 3연전을 스윕하며 분위기가 오른 팀이다. 방심은 금물이라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전력 구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심우준이 복귀하면서 내야진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기존에 심우준의 자리를 완벽히 메우며 활약했던 하주석의 2루 활용 여부가 가장 큰 변수다. 김경문 감독은 하주석, 이도윤, 황영묵의 플래툰 기용을 통해 수비 안정과 공격 생산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노시환의 체력 관리도 중요한 이슈다. 리그 최다 수비 이닝을 소화 중인 그는 4번 타자이자 3루수로 팀 중심을 맡고 있다. 백업 자원 부재가 체력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상무 전역 후 합류한 박정현의 활용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한화는 올 시즌 가을야구를 넘어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 전반기 마지막을 앞둔 이번 주가 향후 판도를 좌우할 수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연속 무승부의 부진 속에서도 리그 2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2승 3무 2패, 특히 이달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반면 선두 전북 현대는 17경기 무패(12승 5무)의 무서운 기세로 승점 45점을 쌓으며 대전(승점 35점)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지난 27일 제주 SK와의 홈경기에서도 아쉬움은 이어졌다. 수적 열세 속에서 정재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황선홍 감독은 '축구는 협력'이라며 팀워크 중심의 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김준범, 에르난데스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점차 기량을 발휘하고 있고, 전역을 앞둔 유강현과 김민덕의 복귀도 전력 상승 요소로 기대를 모은다.
결국 대전에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다행히 대전은 오는 19일 강원FC 원정까지 2주 넘는 리그 휴식기에 들어간다.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으로 인한 휴식기 동안 팀 재정비와 전력 완성의 시간이 주어지는 셈이다.
일부 선수들이 대표팀에 발탁되며 일부 주축 자원이 자리를 비우지만, 새 얼굴들이 팀 전술에 적응하고 녹아들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황 감독도 "전술적으로 어렵게 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7월이 지나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로야구는 당장의 승부에, 프로축구는 반격의 준비에 초점이 맞춰진 한 주다. 한화이글스는 1위 수성을 위해 중요한 6연전을 앞두고 있고, 대전하나시티즌은 2주간의 휴식기를 통해 전열을 가다듬는다. 두 팀 모두 치열한 상위권 경쟁 속에서 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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