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송언석 국힘 비대위원장 겸임… 환골탈태 각오로 혁신해야

2025. 6. 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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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퇴임에 따라 공석이 된 비대위원장에 송언석 원내대표 겸임을 결정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날 퇴임 기자회견에서 "당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는 깊은 기득권 구조가 있다면, 그 기득권이 당의 몰락을 가져왔으면서도 근본적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면, 국민의힘에 더 이상의 미래는 없다"며 "기득권 구조를 혁파해 국민의 보수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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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퇴임에 따라 공석이 된 비대위원장에 송언석 원내대표 겸임을 결정했다. 송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새 비대위 성격에 대해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당 지도부가 결정될 때까지의 한시적 의사결정 기구”라고 설명했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오는 8월 개최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약 두 달간 전대 준비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를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은 6.3 대선 패배 이후 지리멸렬했다. 비상계엄으로 정권을 중도에 내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완전히 절연하지 못했으며, 철저한 개혁의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 당의 쇄신과 혁신 방안을 둘러싸고도 내부에서 충돌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날 퇴임 기자회견에서 “당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는 깊은 기득권 구조가 있다면, 그 기득권이 당의 몰락을 가져왔으면서도 근본적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면, 국민의힘에 더 이상의 미래는 없다”며 “기득권 구조를 혁파해 국민의 보수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선 패배 뒤 자신이 제시한 5대 혁신안에 대한 전 당원 투표가 성사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대선 이후 국민의힘 개혁 의지를 점수로 말해달라는 취재진 요청엔 “빵점”이라고 답했다.

리얼미터가 6월 26∼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50.6%에 달한 반면 국민의힘은 30.0%에 그쳤다. 대선 당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 41.15%에 훨씬 미치지 못한 것이다. 그만큼 국민들의 마음이 국민의힘을 떠난 셈이다. 국민의힘은 지금 ‘무이념·무정책·무기력’이라는 ‘3무’(無)에 빠져 있다.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반대만 있지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어젠다나 정책을 하나도 내놓지 못한다. 당내 일부 기득권 세력은 내년으로 예정된 지방선거에만 관심이 있다는 비난도 나온다. 국민의힘이 다시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려면 새 시대에 맞게 보수의 정체성을 다시 정립해 국민들의 마음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거대 여당을 견제하는 건전한 비판세력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 뼈를 바꾸는 환골탈태의 각오로 혁신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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