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실마리 못찾은 대전, 무승 탈출은 휴식기 이후로 [주간볼로그]

김세영 기자 2025. 6. 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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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꼴찌'라는 오명 아래 등한시되기 일쑤였던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팀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프로축구 구단인 대전하나시티즌 또한 1부 리그 승격 이후 저조한 실력을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당당히 선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3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1은 오는 17일까지 약 3주간의 휴식기에 접어든다.

이날 기준 대전하나는 21경기 9승 8무 4패(승점 35점)로 전북현대모터스에게 선두를 내준 뒤 리그 2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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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에 선수들 대거 차출
오는 17일까지 K리그1 잠정중단
2위 대전하나, 전열 정비 나설 듯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 대전하나 제공
김문환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대전하나 제공
김문환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대전하나 제공
주민규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대전하나 제공
안톤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대전하나 제공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만년 꼴찌'라는 오명 아래 등한시되기 일쑤였던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팀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괴물 투수진의 완벽한 투구와 거를 타선 없는 타자들의 시원한 타구, 놀라운 주루플레이 아래 한화이글스는 매 경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프로축구 구단인 대전하나시티즌 또한 1부 리그 승격 이후 저조한 실력을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당당히 선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규 시즌 우승을 향한 팬들의 열망이 나날이 고조되는 상황. 이에 충청투데이는 지난 한 주간의 경기와 다가오는 한 주의 전망을 살펴보는 '주간 볼로그(Ball-Log)' 기획 연재를 시작한다. Web과 Log를 합친 블로그처럼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에 대한 분석과 견해, 새로운 이야기 등을 사관처럼 차곡차곡 기록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다른 두 공의 매력을 일지 하나에 모두 담아 매주 화요일,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들을 짚어본다.<편집자주>

무승의 늪에 빠진 대전하나시티즌이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또 한 번 휴식기를 맞았다.

전력 누수 이후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수의 선수를 폭풍 영입한 만큼 휴식기 동안 팀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1은 오는 17일까지 약 3주간의 휴식기에 접어든다.

휴식기는 7일부터 16일까지 국내에서 열리는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으로 인해 편성됐다.

K리그1 선수 다수가 대표팀에 차출된 영향이다.

이 기간 K리그1팀은 전력 재정비 및 순위 반등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과 달리 부진을 겪는 대전하나에게도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다.

대전하나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6무 2패를 기록 중이며, 최근 5경기에서는 4무 1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6월 김천·광주·제주와의 3경기 역시 모두 무승부로 싱겁게 끝났다.

이날 기준 대전하나는 21경기 9승 8무 4패(승점 35점)로 전북현대모터스에게 선두를 내준 뒤 리그 2위를 지키고 있다.

두 팀의 격차는 10점까지 벌어졌고, 3위 김천상무FC, 4위 포항스틸러스가 각각 승점 32점으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김봉수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대전하나 제공
구텍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대전하나 제공
이준규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대전하나 제공
강윤성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대전하나 제공
에르난데스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대전하나 제공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해 대전하나는 여름 이적시장을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윤도영의 해외 이적과 김현우·박진성·임덕근·김인균 등 주축 선수의 입대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봉수를 포함해 여승원·서진수·에르난데스·김진야·이명재 등 6명을 대거 영입했다.

그러나 이적 선수들이 팀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해 아직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여승원은 갈비뼈 부상으로 당장 합류가 어렵고 이명재는 휴식기를 거쳐 출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부상으로 인한 장기 이탈자 또한 짊어져야 할 과제다.

핵심 미드필더 밥신이 반월판 손상으로 수술받아 복귀까지 최대 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측면 수비수 박규현 역시 탈장으로 수술이 예정돼 있다.

박규현이 빠지는 왼쪽 측면 수비는 이명재를 비롯해 강윤성·김진야를 기용할 수 있지만 밥신의 빈자리는 클 것으로 보인다.

그의 활동량 등을 대신하기 위해선 이순민·김준범 등의 분발이 필요하다.

결국 휴식기 동안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조직력을 얼마나 완성하느냐가 선두권 재도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대전하나 제공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대전하나 제공

황선홍 감독은 "무승이 길어진다. 팀 정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이타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며 "(휴식기에)조직적으로 다 갖추려고 한다. 수비도 공격도 마찬가지다. 밸런스를 잘 유지하면서 전개하는 부분 등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은 오는 19일 강원FC를 상대로 후반기 첫 경기에 돌입한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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