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과반이 여성… 충청권 공직사회 ‘여풍당당’

이심건 기자 2025. 6. 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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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공무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충청권 내에서는 최대 5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세종은 각각 여성 공무원 비율이 52.1%, 49.5%로 전국 평균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했으며, 충북(47.5%)과 충남(47.4%) 역시 성비 균형 흐름에 빠르게 올라섰다.

대전과 세종은 지속적으로 여성 공무원 비율이 상승 중이며, 충북과 충남도 지역 특성상 남성 비율이 높게 형성되기 쉬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평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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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공무원 비율 대전 52.1%·세종 49.5%
5급 이상은 34.7% 그쳐… 유리천장 여전
출근하는 공무원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지방 공무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충청권 내에서는 최대 5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세종은 각각 여성 공무원 비율이 52.1%, 49.5%로 전국 평균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했으며, 충북(47.5%)과 충남(47.4%) 역시 성비 균형 흐름에 빠르게 올라섰다.

3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전 여성 공무원 수는 3771명으로 전체의 52.1%를 차지해 전국 평균인 51.3%를 웃돌았다. 세종은 49.5%(985명)로 절반선에 근접했고, 충북(6569명)과 충남(8654명)은 각각 47.5%, 47.4%로 농촌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상당한 수치로 평가된다.

대전과 세종은 지속적으로 여성 공무원 비율이 상승 중이며, 충북과 충남도 지역 특성상 남성 비율이 높게 형성되기 쉬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평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년간 여성의 공직 진출이 구조적으로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2005년 6만 4683명(25.2%)에 불과했던 전국 여성 공무원 수는 2024년 말 16만 1710명으로 2.5배 증가했다. 지방직 8·9급 공채 여성 합격자는 53.9%(6665명)로,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7급 합격자 중 여성 비율도 51.0%에 이르렀다. 신규 채용 단계에서 사실상 성별 격차는 사라진 셈이다.

그러나 고위직 진입에서는 여전히 '유리천장'이 뚜렷하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5급 이상 공무원 2만 6722명 중 여성은 9283명으로 비율은 34.7%였다. 신규 채용 시 여성 비율이 50%를 넘는 것과 달리, 관리자급에서는 15%p 이상 낮은 수치다.

대전은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이 39.2%(329명)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충북은 34.5%(378명)로 전국 평균에 근접했으나, 세종은 29.7%(120명)로 평균을 밑돌았고, 충남은 20.6%(300명)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충남은 여성 공무원 비율과 달리 관리자급에서 두드러진 성별 불균형이 나타났다.

공직 내 일·가정 양립 제도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지방공무원 중 최초 육아휴직자는 1만 6428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남성은 4193명으로 전체의 약 25.5%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 8.9%(722명) 대비 10년 만에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출산휴가 이용자도 7279명으로 전년보다 8.5% 증가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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