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14년째 떠돌이 신세…계류장 설치 더는 미뤄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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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닥터헬기를 도입한 지 14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전용 계류장이 없어 시청 운동장과 군부대 등을 전전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민수(국민의힘·남동5) 인천시의원은 30일 제302회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닥터헬기는 14년 동안 1천600명이 넘는 생명을 구조했지만 지금도 시청 운동장과 문학경기장, 김포공항, 군부대 등 7곳을 옮겨 다니며 운영하고 있다"며 "이제는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기반 시설인 전용 계류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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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닥터헬기를 도입한 지 14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전용 계류장이 없어 시청 운동장과 군부대 등을 전전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민수(국민의힘·남동5) 인천시의원은 30일 제302회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닥터헬기는 14년 동안 1천600명이 넘는 생명을 구조했지만 지금도 시청 운동장과 문학경기장, 김포공항, 군부대 등 7곳을 옮겨 다니며 운영하고 있다"며 "이제는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기반 시설인 전용 계류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1년 도입된 인천 닥터헬기는 지금까지 총 1천593회 출동, 연평도와 백령도 등 도서지역의 환자 1천608명을 이송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중 중증외상 환자 400여명과 뇌졸중 환자 280여명이 '골든타임' 내에 구조됐으며 총 비행거리는 20만여㎞로 지구를 다섯 바퀴 넘게 돈 셈이다.
한 의원은 "그 안에는 누군가의 부모, 자녀, 이웃이 있었고 결국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그러나 닥터헬기는 전용 계류장 하나 없이 또다시 멈춰 설 위기에 놓여 있다"고 전용 계류장 조성을 촉구했다.
한 의원이 이날 본회의에서의 작심발언은 최근 시가 남동구 월례공원 부지에 사업비 73억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닥터헬기 전용 계류장 조성사업이 남동구의회에서 제동이 걸리며 국민의힘 인천시당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최근 남동구의회는 '인근 연수구민의 동의와 사업설명이 미흡했다'며 시와 남동구 등이 요청한 계류장 조성 관련 공유재산 관리 계획안 등 안건을 채택하자 않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정략적 결정이라며 반발, 논란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의원은 "10m 높이의 방음벽을 설치하면 소음은 10데시벨 이상 줄어들고 닥터헬기는 하루 수십 차례 이착륙하는 것이 아니라 출동 시 단 2~3분 정도 머물 뿐"이라며 "실효성 있는 소음 대책이 마련된 상황에서 반대만을 고수하는 것은 더 이상 민원이 아닌 지역이기주의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의원은 "닥터헬기 계류장은 남동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천 전역과 수도권, 특히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도서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공공안전시설"이라며 "단 한 명의 생명도 정치적 변수로 다뤄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2019년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중증외상 환자 구조 노력을 국민 모두가 응원했던 그때를 기억해달라"며 "이제는 인천 닥터헬기가 떠돌이 신세를 면할 수 있도록 시민과 남동구의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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