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독점권 경쟁… DB손보, 펫보험 선두

임성원 2025. 6. 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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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손해보험사들이 보장을 차별화하며 독점 판매권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DB손해보험이 펫보험(반려동물보험) 중심으로 보장 차별화에 속도를 냈다.

올해 들어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대형사를 비롯해 중소형사(한화손해보험·라이나손해보험 등)도 새로운 보장 개발에 힘썼다.

DB손보는 특히 펫보험 관련 보장 강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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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배타적 사용권 9건 확보
장기 보장성보험 담보 강화 집중
중소형사들도 새 보장상품 개발
DB손해보험 사옥 전경. [DB손보 제공]


올해 상반기에 손해보험사들이 보장을 차별화하며 독점 판매권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DB손해보험이 펫보험(반려동물보험) 중심으로 보장 차별화에 속도를 냈다. 업계 전반적으로는 수익성에 유리한 장기 보장성보험 관련 담보 강화에 공을 들였다.

30일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 1~6월 신청 상품명 기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건수는 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5건과 비교해 담보 경쟁력을 높인 곳들이 늘었다. 현재 배타적사용권 관련 심사 대기 중인 곳은 4곳으로 상반기에만 10건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배타적사용권은 일종의 보험 상품 특허권으로 현행 최대 1년간 독점 판매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각 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서 상품의 독창성, 진보성, 유용성 등을 평가해 정한다.

생명보험사와 비교해 손보사들이 독점 판매권 확보에 적극적이었다. 올해 들어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대형사를 비롯해 중소형사(한화손해보험·라이나손해보험 등)도 새로운 보장 개발에 힘썼다. 반면 생보업계에선 흥국·DB생명 등 2곳만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이 확보한 곳은 DB손보였다. 현재 총 3개의 상품에 대해 인정받았다. 올 초 반려인 입원 후 상급종합병원 통원 시 반려동물 위탁비용 보장에 대해 6개월을 부여받았다. 이어 특정 태아이상으로 인한 산모관리 진단비와 반려동물의 개물림사고에 따른 벌금형 확정 시 실손 보장에 대해 각 6개월을 획득했다.

DB손보는 특히 펫보험 관련 보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담보 차별화를 하고 있다. 이달 초 펫보험 신담보 추가로 네 번째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번 신담보는 반려동물 개물림사고(맹견 제외) 발생 시 ‘행정교정 훈련비’를 실손 보장하는 상품이다. 타인의 신체에 손해가 발생해 2주 이상 치료를 요하는 진단을 받아 법률상의 배상책임을 부담할 경우, 행동교정 훈련비를 회당 15만원 한도(총 10회)로 보상한다.

DB손보 관계자는 “법률상의 배상책임을 부담할 때 행동교정 훈련비용을 보장함으로써 보장공백을 해소하며 실질적인 개물림사고 재발 방지 대책으로 기획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 KB손보가 2개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중 각 치매 CDR척도검사 비용과 간암 간동맥화학색전술치료비 및 3D프린팅 두개성형수술비 등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삼성화재는 보장어카운트 상품에 탑재한 암·뇌혈관·허혈성질환 특정 검사비·중증질환 병원동행 서비스에 대해 인정받은 데 이어, 이달 중순에 수도권지하철지연보험을 추가로 신청한 상태다. 이 상품은 고객이 승차한 수도권 지하철에서 지하철의 운행이 30분 이상 지연돼 하차 후 택시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해당 교통비를 실손 보상한다.

이 밖에 한화손보는 영유아 보장을 강화한 어린이보험 상품에 대해 인정받았다. 한화손보는 지난해까지 시그니처 여성보험 시리즈 관련 배타적사용권 확보에 주력했다. 다만, 지난 4월 신청한 자동차보험 신담보에 대한 배타적사용권 획득은 실패했다. 올해 대면 채널에서 차별화 행보로 전년 대비 기준으로 한 마일리지 감축할인 특약을 강조했지만, 유사한 보장 구조로 독창성 등을 인정받지 못했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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