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 '성북동 별서' 송석정 화재, 4시간여만에 완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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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성북구 소재 명승인 '성북동 별서' 내 송석정에서 난 불이 4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5분께 성북동 별서 구역 안의 한옥 건물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성북동 별서 내 화재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오후 1시 4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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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기 60% 손실…"문화적 가치 있는 유산은 확인되지 않아"
!['성북동 별서' 내 송석정서 화재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30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별서(성락원)' 내 송석정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5.6.30 [공동취재] cityboy@yna.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30/yonhap/20250630175657087jaxd.jpg)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30일 서울 성북구 소재 명승인 '성북동 별서' 내 송석정에서 난 불이 4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5분께 성북동 별서 구역 안의 한옥 건물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성북동 별서 내 화재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오후 1시 4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화재 진압에는 소방, 구청 등 인력 154명, 굴삭기 등 장비 42대가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58분께 완진을 선언하고 대응 1단계도 해제했다.
불은 송석정 우측 뒤편 아래에서 시작돼 용마루로 번진 것으로 추정됐다.
기둥이 심하게 타고 지붕 내부 기와 위쪽으로도 연기가 발생해 소방당국은 국가유산청과 협의 끝에 지붕을 파괴했다. 이로 인해 마루에서 지붕까지 약 3분의 1이 무너졌다.
기와지붕 구조상 물이 잘 들어가지 않아 굴삭기와 포크레인 등을 동원해 방수 작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불로 송석정 내부에 있던 집기 중 60%가 소실됐고, 의자와 탁자 등 40%(12점)는 외부로 반출됐다.
이중 문화적 가치가 있는 유산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가유산청 측은 밝혔다. 다친 사람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이 난 송석정은 1950년대에 신축된 건물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송석정은 개인 소유 건물로, 시에서 매입을 준비 중이다. 성북동 별서 전체가 명승으로 지정돼 있어 종합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와 국가유산청은 이에 따라 예산을 투입하는 등 함께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현장 브리핑에서 "성북동 별서 내 건물이나 토지에 대해서 보조금 예산이 집행 중"이라며 "국가 유산 보수정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서울시와 협의해 정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성북동 별서는 조선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원이다.
별서는 살림하는 곳 외에 경치 좋은 곳에 지어 때때로 묵으면서 쉬는 집을 뜻한다.
예부터 경치가 좋은 곳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현재 얼마 남지 않은 조선시대 민가 정원으로서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명승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앞서 '성락원'(城樂園)이라는 명칭으로 2008년 명승에 올랐으나, 조성자를 두고 부실 고증 논란이 인 바 있다.
'조선 철종 대 이조판서 심상응'이 소유했다고 알려졌으나 심상응은 존재하지 않은 인물로 확인됐고, 조선 고종 때 내관이자 문인인 황윤명(1844∼1916)이 조성자로 밝혀졌다.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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