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총학생회협의회, 의성 산불피해 현장 복구 지원…청년 시민사회 역할 확립
고운사 주변·고운마을 도예공방 등 복구 활동

전국총학생회협의회(이하 전총협)가 조직 창립 이래 처음으로 자연재난 복구 현장에 인력과 재정을 직접 투입하며, 청년 시민사회의 새로운 역할 모델을 제시했다.
전총협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경북 의성군 단촌면 산불 피해 지역에 소속 대학 총학생회 대표단 52명을 파견하고, 사전 모금을 통해 조성한 1000만 원 규모의 구호기금을 이재민과 청소년 지원에 사용했다.

30일 전총협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단순한 정책 제안 조직을 넘어 청년 사회의 직접 실행 주체로서의 전환을 상징한다.
기금은 임시주택에 거주 중인 청소년 7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됐으며, 이재민 67가구에는 냉동식품 세트가 제공됐다.
전총협 김태헌 사무국장은 "이번 활동은 학생자치조직의 사회적 책무 이행과 지역사회 재건에 실질적인 기여를 목표로 한 것"이라며 "정책 연대체를 넘어, 실행 가능한 청년 시민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 투입된 학생 대표단은 고운사 주변 산화재 제거와 고운마을 캠핑장 내 도예공방 청소 등 실질적인 복구 활동에도 참여했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운마을은 전체 25가구 중 19가구가 전소됐고, 고운마을캠핑장 내 방갈로 15동 중 2동과 관리동·카페 건물 등이 전소됐다.
현재 방갈로는 사용이 제한되며, 캠핑 사이트는 의성군과의 공식 재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일반 예약은 불가능한 상태다. 다만, 봉사단체 중심의 임시 운영만 비공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태윤 전총협 사무총장은 "전국 청년,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인 정성이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긍정적 영향을 확산할 수 있도록 전총협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총협은 등록금·주거·일자리 등 주요 의제를 놓고 대통령실, 교육부, 국회 등과의 정기 간담을 이어오고 있으며, 총학생회 아카이빙 시스템, 자체 앱 운영 등 실무형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청년 정책 조직으로서의 내실을 강화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