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공지 없이 철거되는 부평 X-게임장… "왜 없애나요" 시민들 어리둥절

노선우 2025. 6. 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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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삼산동에 소재한 분수공원 내 X-게임장에 일부 시설물이 철거된 흔적(흰색 선)이 남아 있다. 사진=노선우 기자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 소재한 분수공원 내 X-게임장이 사전 안내 없이 철거 움직임을 보여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X-게임장은 스케이트보드와 인라인스케이트, 롤러블레이드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각종 시설물을 마련한 공간으로 이 공원에는 지난 2014년 총 6개의 시설물이 들어섰다.

그러던 지난 5월 11일, 이들 중 2개의 시설물이 사전 안내 없이 철거되자 이용자들 사이에선 당혹감과 함께 시설물 전체가 철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번졌다.

30일 중부일보가 찾은 이 X-게임장 바닥엔 철거된 시설물의 흔적이 선명했다.

이날 공원에서 만난 한 이용자는 "얼마 전에 몇몇 사람이 커다란 구조물을 뜯어 가는 것을 봤다"며 "특히 주말에 사람이 바글바글할 만큼 이용률이 높은데, 왜 없애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최근 이 시설을 담당하는 부평구시설관리공단 민원 게시판에도 갑작스러운 시설물 철거에 불만을 표하며 차후 계획을 공지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한 민원인은 "사전에 어떠한 공지 없이 주요 시설물이 철거돼 많은 이용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전체 리모델링을 위한 조치라면, 구체적인 일정을 공지해달라"고 했다.

공단은 안전상의 이유로 시설물을 철거했다며 추후 관련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안전 점검을 통해 2개 시설물이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당시 안전띠나 울타리로 임시 통제를 했지만, 바람에 의해 훼손되거나 일부 이용객이 임의로 제거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사고 예방을 위해 서둘러 철거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추후 구청의 보수 계획이 확정되면 현수막이나 홈페이지를 이용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평구 관계자는 "현재 남아 있는 4개의 시설물은 이용이 가능하다"며 "예산이 확보되면 부분 또는 전체 리모델링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노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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