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먹을 줄 알았지만‥” 이종범 ‘최강야구’ 감독 후폭풍[이슈와치]

[뉴스엔 박아름 기자]
이종범 감독이 '바람의 아들'에서 '메이저리거 이정후 아빠'로, 그리고 이젠 '최강야구' 새 감독이 되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러나 시작부터 가시밭길이다.
JTBC ‘최강야구’ 새 시즌 측은 6월 30일 이종범 전 kt wiz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종범 '최강야구' 새 시즌 감독설이 불거진 지 3일 만의 일이다.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19년간 KBO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맹활약한 이종범은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종범은 2012년 은퇴 후 한화이글스 코치로 합류하며 지도자로서 야구 인생 제2막을 열었다. 2014년부터는 MBC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뒤 2018년 LG 트윈스에서 코치를 맡았다. 이후 2024년 10월 kt wiz 코치로 이적했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꾸려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주말 이종범의 '최강야구' 감독설이 불거지면서 그의 거취 문제로 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기대와 응원보다는 우려와 부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또 다른 프로야구 레전드 이승엽이 ‘최강야구’ 감독을 맡은 뒤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한 전례가 있지만 이번 사례는 좀 다르다. 시즌이 한창인 상황, 특히 kt wiz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기에 실망했다는 야구 팬들의 반응이 잇따랐다. 게다가 이종범 감독은 kt wiz에 온 지 1년도 안 됐다. 여기에 '최강야구'가 유튜브로 옮겨간 '불꽃야구'와 첨예한 저작권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도 논란에 불을 지폈다. '불꽃야구'와 대립 구도가 형성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종범 감독의 이례적인 결정에 "이런 상황에서 꼭 이런 선택을 해야 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정말 무책임하다", "그렇게 감독이 되고 싶었나", "진짜 코미디다", "도대체 상도덕이란 게 있는 건가", "의리와 책임감 도덕성 중 하나도 있는게 없다" 등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뿐만 아니라 야구 예능을 만든다면서 시즌 중 현직 프로야구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한 JTBC를 향한 시선도 결코 곱지 않다. 일부 팬들은 "JTBC가 프로야구 팬들과 척을 지겠다는 거 아니냐", "JTBC 안목 알겠다"며 JTBC를 최대 빌런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물론 '최강야구' 제작진에도 속사정은 있었다. 저작권 침해 사태로 촉박하게 섭외하는 과정에서 구단과 프로야구 팬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이다. '최강야구' 제작진은 이종범 감독을 선임하면서 야구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종범 감독도 야구계의 이례적인 행보로 야구 팬들이 실망할 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많은 욕과 비난까지 감수했다는 이종범 감독은 시즌 중인 탓에 한 차례 '최강야구' 감독직을 사양했지만 후배들의 권유와 프로야구 레전드로서 야구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단 생각에 심사숙고 끝에 감독직을 수락하게 됐고, 이강철 감독의 허락까지 이끌어냈다는 후문. 그나마 다행인 건 kt wiz 이강철 감독이 쿨하게 이종범 감독을 놓아주고 응원까지 해줬고, 이종범 감독의 부재에 따른 kt wiz의 전력 공백이 없다는 점이다.
비록 정통 지도자의 길은 아니지만 우여곡절 끝에 '최강야구'호에 승선, '감독' 타이틀을 얻게 된 이종범 감독은 10년 넘게 만년 코치로 활동하면서 사령탑 자리엔 아직 오르지 못했다. 때문에 감독 자리에 대한 오랜 갈증도 자리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보다 이종범 감독은 더 많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야구 붐을 다시 한 번 일으키자는 마음, 아마추어 야구에 대한 지원, 자신의 새로운 도전에 초점을 맞췄다고.
‘최강야구’ 제작진은 이종범 감독의 거취에 대한 발표와 함께 "한국 야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야구 콘텐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고, 새 시즌 구심점이 되어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이종범 감독은 "한국 야구의 흥행과 저변 확대, 은퇴 선수들의 재조명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에 새로운 역할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즌 중 옆길로 빠진 한국 프로야구 전설의 역대급 행보에 야구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KBO MVP 1회, 골든글러브 6회 수상, 한국시리즈 4회 우승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이종범 감독이 부정적인 여론을 뒤집고 야구팬들에게 만족할 만한 결과로 보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강야구' 새 시즌은 오는 9월 방송 예정이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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