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내린 주담대 금리…강력 규제 속 부동산 자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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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전월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전체 대출 금리(4.17%)도 전달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지표금리 인하 폭을 모두 반영하지는 않더라도 대출 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가계부채 증가 속도에 따라 은행권의 가산금리 조정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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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채·코픽스 등 지표금리 인하세 영향
총량 묶는 규제 옆 금리는 여전한 불안 요소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전월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2월 이후 4개월 연속 내림세다. 정부가 주담대 한도(6억 원)를 일괄적으로 묶는 초강수를 뒀지만, 이 같은 금리 인하 기조는 부동산 관련 대출 수요를 다시 자극할 요인으로 남아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가 4.26%로 집계됐다. 전월(4.36%)보다 0.10%포인트 떨어지면서 6개월간 하락세를 유지했다. 특히 주담대 금리는 3.98%에서 3.87%로 하락폭이 더 컸다.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 모두 각각 0.10%포인트, 0.15%포인트 하락해 인하 흐름을 이어갔다. 전세자금대출(3.70%)과 일반신용대출(5.21%) 금리도 각각 0.11%포인트, 0.07%포인트 하락했다.
지표금리인 금융채와 코픽스 등이 줄줄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코픽스(신규 취급액 기준 2.63%)는 전월보다 0.07%포인트, 은행채 5년물(2.77%)은 0.0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29일 기준금리가 2.75%에서 2.50%로 하향 조정된 영향이다.
문제는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되는 데 있다. 이날 발표된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전체 대출 금리(4.17%)도 전달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에 투입할 자금의 조달 비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전반적인 금리 인하 흐름은 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어 가계대출 관리에 큰 불안 요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지표금리 인하 폭을 모두 반영하지는 않더라도 대출 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가계부채 증가 속도에 따라 은행권의 가산금리 조정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서는 한은이 7월 10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관망'을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유상대 한은 부총재도 수도권 주택 가격 급등세를 언급하며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가계부채 상승에 대한 우려가 더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고 있다"고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당장 1일부터 강화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적용되는 것도 대출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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