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난이도 조절 실패…영어 1등급 비율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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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4일 시행된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19%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능의 1등급 비율은 6.22%, 지난해 6월 모의평가는 1.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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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고사서 난이도 변화 예상 “점수 예측 혼란으로 작용할 듯”

지난 6월4일 시행된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19%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회탐구 응시율은 60%에 육박하며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뚜렷해졌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이어서 올해 수능 경향을 예측하는 지표다. 대구 교육계 관계자는 "이번 6월 모평은 난이도 조절에서 실패해서 올 수능 응시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 개별 성적표를 발송했다. 영어 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은 19.0%로 나타났다. 이는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실시된 모든 수능 및 모의평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까지 영어 1등급 비율은 평균 7.74% 수준이었으나 이번에는 무려 10%포인트(p)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수능의 1등급 비율은 6.22%, 지난해 6월 모의평가는 1.5%에 불과했다.
이처럼 이례적인 결과에 대해 일각에서는 난이도 조절 실패를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절대평가 과목의 경우, 응시자 수준에 따라 1등급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과도한 편차는 수험생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향후 난이도 조절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공계 진학 예정자들까지 사회탐구 과목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해졌다. 사회탐구 응시율은 58.5%로,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50.3%)와 비교하면 8.2%p나 상승한 것이다. 반면 과학탐구 응시율은 24.6%로 급감했으며, 지난해(40.8%) 대비 16.2%p 하락했다.
과목별 난이도 측면에서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반면, 수학은 더욱 어려워졌다.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7점으로 지난해 수능(139점)보다 2점 낮았고, 만점자는 1천926명으로 지난해(1천55명)보다 늘었다. 반면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3점으로 지난해 수능(140점)보다 3점 높아졌으며, 만점자는 356명으로 지난해(1천522명)보다 크게 줄었다. 이는 수학이 상당히 어려웠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차상로 대구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와 영어는 쉽고 수학은 어려웠으며, 사탐은 다소 어렵고 과탐은 비슷하게 출제됐다"며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9월 모의평가 결과까지 참고해 난이도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6월 모평과 비교하면 영어는 다소 어렵게 출제되고 나머지 과목들은 비슷하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어 1등급 비율 19%는 2018년 영어 절대평가 도입이후 평가원 모의고사과 본수능을 통틀어 최고 비율이다. 9월 모의고사 영어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에 대한 부담도 발생할 것"이라며 "사탐런 현상은 이과 학생들이 과탐 1과목에 나머지 1과목을 사탐으로 갈아타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과탐 과목 응시 감소가 이과 학생들에게는 수능 과탐 점수 예측의 상당한 혼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6월 모의평가에는 총 42만1천623명이 응시했으며, 이 중 재학생이 34만6천437명(82.2%), 졸업생 및 검정고시 합격자는 7만5천186명(17.8%)으로 집계됐다. 응시자 수는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2만8천840명 늘었지만, 지난해 본수능보다는 4만 명 이상 적었다.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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