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세계경제 '전환점' 맞아…불확실성과 예측불가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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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전쟁과 지정학적 위험 증대로 글로벌 경제가 '전환점'(pivotal moment)을 맞았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함이 고조되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BIS는 이날 발표한 연례 경제전망 보고서에 무역 관계 악화와 정책 불확실성 고조가 성장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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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기후변화·지정학·공급망 한꺼번에 불안정 조성"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무역 전쟁과 지정학적 위험 증대로 글로벌 경제가 '전환점'(pivotal moment)을 맞았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함이 고조되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미국 주도의 무역 전쟁과 여타 정책 변화가 오랫동안 확립돼 있던 경제 질서를 흔들고 있다"며 "보호주의와 무역 분열이 이미 수십 년째 계속되던 경제·생산성 위축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어 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환경 변화로 중앙은행 등 주요 기관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비난에 관해선 "정부와 중앙은행 관계에 특정 시점에 마찰이 있을 것"이라면서 "의도된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BIS는 전 세계 63개국 중앙은행이 회원제로 참여하는 국제 금융 협력 기구로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린다.
BIS는 이날 발표한 연례 경제전망 보고서에 무역 관계 악화와 정책 불확실성 고조가 성장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분석했다.
또 인구 고령화, 기후변화, 지정학, 공급망 문제 등이 한꺼번에 불안정을 조성하면서 세계 경제의 회복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BIS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물가 상승이 대중의 물가 변동 인식에 지속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공공 부채 고공행진이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을 높이고, 위기 탈출을 위한 정부의 지출 능력을 옥죄고 있다고도 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신현송 BIS 수석 경제자문위원은 미국 달러화의 급격한 하락을 경고했다.
신 위원은 단기적으로 비(非) 미국 투자자들의 헤징(위험 회피) 움직임이 최근 몇 달 사이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 주장하는 미국 자산 이탈이라는 '대전환'이 시작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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