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SSG·롯데와 홈 6연전…전반기 막판 3위권 진입 최대 고비

주홍철 기자 2025. 6. 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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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6연전…운명의 일주일
-잇몸 야구의 힘…백업과 신예들이 만든 반등 흐름
-3위권 코앞…남은 9경기,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KIA타이거즈 선수들이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주간 전망대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전반기 마지막 승부처를 맞는다. 이번 주 SSG와 롯데를 상대로 치르는 광주 홈 6연전은 상위권 판도 재편의 분기점이자, 3위권 진입을 향한 최대 고비다.

30일 현재, KIA는 시즌 성적 41승 35패 3무로 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도 이른바 ‘잇몸 야구’로 버텨내며, 6월 들어 반등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에는 키움과 1승 1무 1패를 나눈 뒤, 주말엔 2위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주간 성적 3승 1무 2패. 흐름은 안정적이고, LG전 승리로 분위기는 한층 더 달아올랐다.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KIA는 상위권과의 격차도 눈앞까지 좁혔다.

1위 한화와는 3.5경기, 2위 LG와는 2.5경기, 3위 롯데와는 불과 1.5경기 차다. 여차하면 순위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거리다.

반면, 5위 kt·6위 SSG와는 1.5경기, 7위 삼성과는 3경기 차. 중위권 팀들과의 격차도 아직 촘촘하다. 완전히 따돌렸다고 보기엔 이르다.

결국, 이번 6연전은 상위권 입성의 교두보가 될 수도, 반대로 다시 중위권에 묶일 수도 있는 갈림길이다.

KIA의 전반기 일정은 다음 주 주중 한화 원정 3연전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남은 9경기 중 출발점은, 7월 첫째 주에 열리는 이번 광주 홈 시리즈다.

먼저 주중에 만날 6위 SSG는 팀 타율이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러있지만, 투수진 안정감은 리그 최정상급이다. 그만큼 마운드 힘에 의존하는 팀 컬러가 뚜렷하다. 특히 불펜은 6월 ERA 2점대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KIA로선 경기 초반에 선발진을 공략해 흐름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3패 1무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이어 주말에 맞붙을 3위 롯데와의 3연전은 전반기 최종 순위 판도를 좌우할 시리즈다. 롯데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타선을 앞세운 팀이다. 레이예스와 고승민이 이끄는 팀 타율은 0.285로 리그 1위. KIA로선 이들의 예봉을 얼마나 차단하느냐가 승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롯데 역시 부상자 속출로 ‘잇몸 야구’로 생존 중이다. 상대 전적은 4승 2패로 KIA가 우세지만, 롯데의 버티는 힘을 넘기 위해선 KIA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

이번 6연전은 KIA의 전반기 마지막 홈 일정이기도 하다.

주중 SSG전에서 2승 이상을 거두고, 이어 롯데전까지 위닝시리즈를 챙긴다면 KIA는 3위권 진입 혹은 턱밑 추격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금의 좋은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 기세를 전반기 끝까지 이어가려면 체력 안배, 집중력 유지, 백업 자원의 경기력까지 모든 요소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

이런 균형을 실제로 지탱해주는 이들이 바로 KIA의 숨은 카드들이다.

불펜에선 이호민과 김민주 등 신예들이 실전에 안착했고, 고종욱과 김석환 등도 공격에서 제 몫을 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KIA는 남은 전반기 일정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막판 일정에서의 부상 관리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지금 시점의 부상은 단기 결장을 넘어 후반기 초반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장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무리한 출전보다는 계획된 경기 운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KIA가 이번 주도 강팀들을 상대로 ‘잇몸 야구’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광주로 향하고 있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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