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요약'으로 뉴스 덜 본다? 영국 규제당국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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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규제당국이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 문제 해결을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최근 구글의 AI 검색 요약 기능으로 트래픽 감소를 겪은 영국 언론계는 "경쟁시장청이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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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디어 동향] 영국 경쟁시장청, 10월까지 검색 시장 개입 여부 결정
AI 검색 요약 기능에 트래픽 감소 겪은 영국 언론계 "강력 조치 내려야"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영국 규제당국이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 문제 해결을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영국 경쟁시장청(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은 구글 검색 독점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10월까지 개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구글의 AI 검색 요약 기능으로 트래픽 감소를 겪은 영국 언론계는 “경쟁시장청이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경쟁시장청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구글 검색 분야를 '전략적 시장 지위'(이하 SMS, Strategic Market Status)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규제당국이 구글 검색 분야에 대해 개입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경쟁시장청은 SMS 지정 기업에 '경쟁 촉진 방안'을 요구할 수 있으며 기업은 이에 응해야 한다. 경쟁시장청은 구글과 협의를 거쳐 10월 중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구글 검색 분야가 SMS로 지정될 경우 AI 검색 요약 등 구글 검색 기능에 대한 대대적 개편이 이뤄진다. 구글 AI 검색 요약 기능은 이용자가 검색을 통해 질문을 하면 AI로 답변을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경쟁시장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검색·광고 시장에서 경쟁이 필수적이지만, 구글의 영국 내 점유율은 90%에 달한다”며 “현재 구글의 검색광고 비용이 지나치게 높고, 언론사 등 콘텐츠 제작자는 AI 검색 요약 기능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색 결과의 투명성·공정성도 담보되지 않았다”고 했다. 경쟁시장청은 구글에 △AI 검색 요약 기능에 대한 통제력·투명성 강화 △이용자의 검색서비스 선택권 다양화 △검색 결과 공정성 확보 등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사라 카델(Sarah Cardell) 경쟁시장청 대표는 “(SMS 지정을 통해) 구글 검색 시장을 (독점 시장이 아닌) 경쟁 시장으로 만들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영국 기업과 이용자들은 구글 검색 서비스에 대한 선택권과 통제권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 AI 검색 요약 기능으로 트래픽 감소를 겪은 언론계는 환영의 뜻을 표했다. 영국 언론단체 뉴스미디어협회는 지난 24일 성명을 내고 “언론사들은 구글이 AI 검색 요약 기능으로 언론사 보도를 활용하는 것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규제당국이 이 같은 문제를 인식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플랫폼의 부당한 독점에 맞서 경쟁시장청은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프레스가제트는 지난 24일 보도에서 “AI 검색 요약 등 구글 검색 기능은 통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언론사 수익화 능력에도 차질이 생겼다”며 “경쟁시장청은 구글이 언론사에 미치는 영향, 검색 광고 투명성 문제에 대한 해결책 등을 담은 추가 조치를 내년 상반기까지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글이 경쟁시장청 조치를 따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디지데이는 지난 26일 보도를 통해 “경쟁시장청은 가장 큰 문제인 AI 저작권 침해 문제조차 다루지 않고 있다”며 “구글이 이 문제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에서 선례가 나오면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조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구글은 이번 경쟁시장청 조치에 대해 “너무 광범위하다. (구글 검색 독점이 문제라는) 증거가 제시되기도 전에 여러 개입 방안이 나오고 있다”며 “경쟁시장청과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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