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운명, 감 이끄는 대로”…21년 만 DJ로 돌아온 ‘까만콩’ 이본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5. 6. 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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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KBS 2라디오 ‘이본의 라라랜드’ 진행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 이후 21년 만
이본. 사진lKBS
‘볼륨의 높여요’ 1대 DJ, ‘뽀니 언니’ 이본(53)이 21년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한다. 이본은 “복귀에 대한 부담은 없다”면서 “감이 이끄는 대로 가보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콩스튜디오에서는 KBS 2라디오 ‘이본의 라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성현 PD와 이본이 참석했다.

KBS 2라디오는 30일부터 ‘이각경의 해피타임 4시’ 후속으로 ‘이본의 라라랜드’를 방송한다. 이본이 라디오 DJ로 복귀하는 것은 1995~2004년 KBS 쿨FM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 이후 21년 만이다.

제작발표회에서 이본은 “‘라라랜드’로 다시 돌아온 이본이다. 너무너무 반갑다”면서 “오늘 첫 방송인데, 예전에도 방송에 들어가기 직전이 가장 떨리고 설렜다. 하지만 저는 저 자신을 잘 안다. 온에어 불이 들어오는 순간 평정심을 찾을 것 같다”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윤성현 PD, 이본. 사진lKBS
오랜 공백 끝 라디오 DJ로 복귀한 이유가 궁금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이본은 “어머니가 길게 암투병을 하시는 바람에 제 생각과는 다르게 오랜 시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가 다행히 의지를 가지고 일어나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 생각해 보면 타이밍이었던 것 같다. 어떤 작품에 들어갈 기회가 있었는데 틀어진 적도 있다. 그런데 라디오로 복귀를 하는 타이밍이 되니까 순식간에 이 과정이 이뤄지더라. ‘만나야 될 시간이 돼서 만난 건가’,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설레고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윤성현 PD가 이본을 DJ로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일까.

윤성현 PD는 “라디오 애청자라면 누구나 이본의 귀환을 반길 것 같다. 대한민국의 어떤 PD도도 이본이 돌아온다는 것에 의문을 표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볼륨을 높여요’를 10년 간 진행한 ‘올 타임 레전드’였다. 늘 목소리를 듣고 싶은 아이콘이라 제일 먼저 연락을 드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본. 사진lKBS
‘이본의 라라랜드’ 측은 노래 한 곡이 마치 마법처럼 듣는 이의 마음을 특정한 시공간으로 데려가는 것처럼, DJ 이본과 함께 나누는 좋은 음악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오후의 나른함을 날려버리는 마법 같은 시간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프로그램명을 직접 만들었다는 이본은 “처음에는 제 의견을 보탤 생각이 없었는데, PD님이 ‘다시 라디오를 하게 된다면 어떤 이름으로 갔으면 좋겠냐’고 하시더라.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마법 같고, 마냥 기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라라랜드’라는 영화를 봤을 때 그런 느낌을 받아서 ‘이본의 라라랜드’를 생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라라랜드’를 통해 어떤 개성을 보여주고 싶냐는 질문에는 “저도 제 자신을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진심을 다하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제가 경험했던 그 길을 선택해서 가겠다. 감이 이끄는 대로 가보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1년 만의 DJ 복귀인 만큼, 젊은 청취자들과의 소통도 중요한 부분일 터다. 이본은 “제가 늦게 대학교를 졸업했는데, 학교에 다니면서 그 친구들을 불편하게 했다면 제 주변에 많은 후배들이 없었을 것 같다”면서 “저는 제가 하던 대로 가겠다. 다만 초반에는 젊은층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이본은 “‘라라랜드’가 ‘볼륨을 높여요’만큼 장수하는 게 목표다. 도저히 방송을 하지 못할 순간이 올 때까지 단단하게 뿌리 내리고 싶다. 건강도 잘 챙겨서 오랫동안 ‘이본의 라라랜드’로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눈을 빛냈다.

30일 첫 전파를 타는 ‘이본의 라라랜드’는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KBS 2라디오를 통해 방송되며 KBS 라디오 모바일 앱 ‘콩(KONG)’,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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