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북전단 강경 대응에…관련 단체들 ‘숨 고르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대북전단 살포 강경 대응 기조에 일부 대북전단 살포 단체들이 관련 활동을 중단하거나 통일부와의 면담을 통해 대안 마련에 나서는 등 숨 고르기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단체들은 여전히 대북전단 살포 의사를 밝히고 있어 대북전단을 둘러싼 갈등이 접경지역에서 지속할 전망이다.
이처럼 대북전단과 대북 페트병을 북한에 보내는 행위에 대해 단속이 심해지면서 대북전단 살포 단체들에서도 활동을 축소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북전단 살포 강경 대응 기조에 일부 대북전단 살포 단체들이 관련 활동을 중단하거나 통일부와의 면담을 통해 대안 마련에 나서는 등 숨 고르기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단체들은 여전히 대북전단 살포 의사를 밝히고 있어 대북전단을 둘러싼 갈등이 접경지역에서 지속할 전망이다.
인천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13일과 27일 각각 강화도에서 대북전단을 날리려한 40대 내국인(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위반, 항공안전법 위반)과 대북 페트병을 바다를 통해 북한으로 보내려한 20∼50대 외국인 6명(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위반)의 사건을 이첩받아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당초 이들 사건은 강화경찰서에서 수사해왔다. 하지만 강화경찰서 수사 인력만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에 한계가 있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에 강력 대응한다는 정부 기조에 따라 이들에 대한 수사도 반부패수사대가 담당하게 됐다. 반부패수사대는 40대 내국인의 공범이 있음을 파악하고 추적 수사 중이다. 이와 함께 인천경찰청은 강화군 등과 협의해 강화도로 들어오는 차량을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등 주요 다리에서 검문·검색하는 등 대북전단, 대북페트병 반입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대북전단과 대북 페트병을 북한에 보내는 행위에 대해 단속이 심해지면서 대북전단 살포 단체들에서도 활동을 축소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된다. 납북자가족단체는 지난달 24일 공개적으로 가장 먼저 대북전단 살포 중단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23일 통일부 차관으로부터 납북자 문제와 관련한 위로 전화를 받은 뒤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할지 논의하고 있다. 이에 더해 대북전단 살포에 앞장섰던 장세율 전국탈북민연합회 상임대표도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대북전단은 국민 정서도 있고, 정부 방침도 고려해야 한다”며 “(대북전단 살포가 아닌)다른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통일부에 면담 요청을 했다. 면담 결과에 따라 앞으로 활동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최문수 남북중앙교회 목사는 한겨레에 “정부가 바뀌고 나서 정부와 부딪히는 일은 안 하려고 한다. 현재 대북전단 살포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다만 대북전단 살포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단체들도 있다. 이민복 대북풍선단장은 “대북전단 살포를 둘러싼 환경이 안 좋아져서 우리도 상당히 조심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대북전단을 살포하기 위해 국가인증 장비와 응급장비 등 관련 접을 준수하고,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하는 활동은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대북전단을 공개적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아가면서 하는 단체들은 다 가짜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언론에 대북전단 살포를 공개해왔던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도 최근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계엄 후 ‘유령 선포문’ 급조…한덕수, 덜렁 서명했다
- 특검, 윤석열 오늘 불출석 땐 재소환…또 불응하면 ‘최후 조처’ 경고
- ‘서울대 10개’ 공약 제안한 이진숙…“입시경쟁·사교육 완화 전략”
- 나경원 “내가 언제 단식한댔나”…김민석, 농성 찾아가 “식사는” 안부 물어
- 정청래 “검찰청 폐지 뉴스, 추석 귀향길에 들리도록 하겠다”
- 정성호 “국민 피해 없는 검찰개혁”…윤호중 ‘경찰국 폐지’ 공식화
- 나경원, 쾌적한 국회서 ‘피서’ 농성…“화보 찍나” 친한동훈계 탄식
- [단독] 두께 0.7㎝ 스티로폼으로 경찰 폭행 혐의 금속노조 간부 ‘무죄’
- ‘마동석 팔뚝’ 63살 법무장관 후보자…“법이 약자의 방패 되도록”
- 하다 하다 가난까지 [그림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