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우승 DNA 이식하러 온 '우승 청부사' 황석호 "하루하루가 즐겁고 재밌어요"

반재민 2025. 6. 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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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수원은 막강한 공격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18경기에서 무려 37골을 몰아넣으며 경기당 2골이 넘는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수비력은 지난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수원의 실점은 18경기 22실점, 지난해 전체 실점이 35실점인 것을 감안한다면 불안한 요소다.

기존 한호강, 조윤성에 레오와 권완규, 신예 고종현이 보강했지만, 변성환 감독은 팀의 분위기를 다잡을 베테랑 수비수를 원했고, 지난해 울산 HD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황석호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변 감독은 "우리 팀엔 좋은 자원들이 있지만 우승 DNA를 가진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중요했다. 경기 운영이 좋은 선수이고 팀의 수비가 어려울 때마다 소방수 역할을 해낸 선수이기 때문에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황석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기도 했다.

그리고 황석호의 데뷔는 빨리 찾아왔다. 지난 6일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예열을 마친 황석호는 권완규의 부상으로 인천과의 경기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뤘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안정감있는 수비로 수원에 적응한 황석호는 이어진 경남전과 부산전에도 연속으로 선발 출전하며 팀의 수비를 이끌었다. 비록 경남전에서는 자책골을 기록하는 등 매경기 실점했지만, 인천전을 제외한다면 멀티실점이 없고, 수비에서 풀어나가는 공격 작업이 더 컴팩트해진 것을 본다면 황석호의 영입은 성공에 가깝다 볼 수 있다.

수원 이적 이후 베테랑으로서 어린 수비진들을 이끌고 있는 황석호는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수원 생활에 대해 "팀 분위기도 좋고 동료들도 성격이 밝다. 조용한 애들이 많이 없어서 잘 어울리고 재밌게 지내고 있다."라고 팀에 잘 적응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별히 친하게 지내고 있는 동료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부분 다 잘 지내고 있다. 외국인 선수나 국내 선수 가리지 않고 다들 성격이 밝아서 친해지기가 쉬운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황석호는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규성과 김지현에 대해 "둘과는 울산시절부터 계속 친했고, 둘 뿐만 아니라 (홍)원진이, (김)상준이 등과도 자주 어울리고 있다."라고 웃었다.

수원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떨까? 황석호는 "전체적으로도 축구하기에도 환경이 너무 좋아 훈련 자체도 즐겁고 재미있게 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도 상당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루하루 재미있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지겹다 지루하다 이런 느낌이 없다."라고 활기찬 수원의 라커룸 분위기에 미소지었다.



수비수 황석호에겐 반가운 소식이 있다. 일본축구의 레전드 이하라 감독이 수원의 코치로 합류한다. 일본 J리그에서 뛰던 시절부터 황석호는 이하라 감독과 맞대결을 펼쳐 익숙하다. 황석호는 "이하라 코치님과는 가시와 시절과 아비스파 감독으로 계시던 시절 많이 만나서 알고 있다. 굉장히 클래식한 수비 조직 전술을 가지고 계신 분이다. 현재 전술을 더 다듬어 주실 수 있을 것이고, 좋은 쪽으로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이제 새로운 코치와 함께 황석호는 지옥과도 같은 여름을 극복하려 한다. 황석호는 "날씨가 더워진 상태인데 거기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비를 할 건지 감독님과 얘기도 하고 공유도 하면서 전술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 
문제점이 있으면 서로 대화하면서 풀어나가려 하고 있다."라고 변성환 감독과 소통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밝혔다.

앞으로의 게임 플랜에 대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공격적인 축구로 찬스를 만들고 잘 살려줘서 득점을 만들어낸다면 앞으로 계속 승점 쌓을 수 있을 것이고, 승격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공격적인 축구로 승격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우승의 맛을 잃은 수원에 우승 DNA를 이식하기 위해 수원으로 온 황석호, 프로페셔널한 마음 가짐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그의 존재는 앞으로 더욱 힘겨울 수원의 여름에 새로운 청량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는 스페셜한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누구보다 성실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성남에서 창원에서 수원에서 보여주셨듯이 항상 늘 시작부터 끝까지 응원만 해주신다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 계속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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