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급감에…광주 광산구 중학교 신설 계획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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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재개발 지역에 추진되던 중학교 신설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교육당국은 "학생 수가 줄어 신설 요인이 없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은 절차적 정당성과 지역 교육 여건을 내세우며 반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최근 광산구 신가동 재개발 지역에 신설 예정이었던 (가칭)신가2중학교 설립을 백지화하겠다는 입장을 광산구에 공식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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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교육청,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반발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최근 광산구 신가동 재개발 지역에 신설 예정이었던 (가칭)신가2중학교 설립을 백지화하겠다는 입장을 광산구에 공식 통보했다. 이 학교는 당초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됐지만, 재개발 지연으로 개교 시기가 다섯 차례 연기되면서 현재는 2030년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교육청은 2030년이 되면 제7학교군 내 학령인구가 대폭 감소해 중학교 신설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제7학교군 중학생 수는 2025년 7968명에서 2030년 5820명, 2032년에는 4539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7-3배정군 기준으로도 같은 기간 학생 수가 4392명에서 2630명으로 40%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지역 인근의 기존 중학교인 수완중학교(도보 6분)와 운남중학교(도보 10분)에서도 충분한 학생 수용이 가능하며, 2029년 이후에는 30~90실 이상의 여유 교실이 생길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의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최근 3년간 매년 1000 명 이상씩 감소했다. 2023년 1만2538명에서 2024년 1만1392명, 2025년에는 9969명으로 줄었다. 시 전체 학령인구(6~21세)도 2000년 37만400명에서 2020년 26만1000명으로 24% 감소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하락세가 예측된다.
이에 시교육청은 “신설 요인이 없음”을 근거로 학교용지 해제까지 검토 중이다.
광산구는 즉각 반발했다. 구는 “단지 학교 하나를 짓는 문제가 아니라, 마을과 학교를 잇는 상생 거점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크다”며 “재개발 지연이나 인구 통계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주민들의 교육 환경 개선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5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도 “사전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이 내려졌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광산구는 다음 달 2일 열릴 광주시의회 공청회를 앞두고 시교육청에 “진정성 있는 논의의 장을 다시 열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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