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2030년 SMR 매출 3兆 넘나

강구귀 2025. 6. 30. 15:0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케일파워 표준설계 승인..엑스에너지, 내년 중 허가 마무리
美, 2030년까지 대형원전 10기 착공
두산에너빌리티, 미래성장동력에 2027년까지 1.3조 투자
뉴스케일파워 SMR 프로젝트 가상 조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분당두산타워 전경 두산 제공

[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의 소형모듈원전(SMR)의 매출이 2030년 3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뉴스케일 파워가 지난 6월 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로부터 77MWe 표준설계를 승인받은 후 엑스에너지의 건설 허가가 내년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미국 빅테크도 빠르게 투자를 확대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SMR 매출 1천억 →2030년 3조3천억
3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매출은 올해 1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26년 약 2000억~3000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 약 7000억원 △2028년 약 1조1400억원 △2029년 약 2조4000억원 △2030년 약 3조3000억원 규모 폭풍 성장이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고객사별 향후 5년 동안 연 평균 예상 수주는 뉴스케일 파워 1조9000억원(모듈 18기·1.4GW), 엑스에너지 1조1000억원(모듈 8기·0.9GW), 테라파워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롤스로이스, 웨스팅하우스 등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SMR 개발사로부터의 수주는 제외한 규모다. 이 외에 추가 성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SMR 매출 3조3000억원, 매출 비중 26%는 뉴스케일 파워 수주 확대와 엑스에너지 수주 본격화를 반영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 동안 뉴스케일 파워로부터 모듈 96기(기존 48기), 엑스에너지로부터 모듈 36기(기존 22기)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SMR 부문 영업가치를 기존 4조원에서 33조원으로 높였다. 미국 내 SMR 프로젝트 진행이 빨라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뉴스케일 파워와 엑스에너지의 향후 5년 동안 수주는 기존 대비 각각 2배, 1.6배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NH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미래성장동력(대형원전, SMR, 가스터빈 등)의 매출 비중이 2028년 64%, 2029년 78%, 2030년 90%에 달할 것으로 추정키도 했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가 그동안 불확실성 때문에 주저했던 SMR 전용라인에 대한 설비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말이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아직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는 뉴스케일 파워와 엑스에너지의 프로젝트 구체화에 대응하기 위해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추후 다른 개발사를 확보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추가 투자도 고려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MR 등 향후 3년 간 1조3천억 투자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미래성장동력(대형원전, SMR, 가스터빈 등) 관련 추가 투자 6000억원을 결정했다. 향후 3년 간(2025~2027년 사업계획) 약 1조3000억원의 투자다. 기존 2025~2027년 사업계획으로는 7000억원 투자에 불과했다. 최근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에서 상장하면서 구주매출을 통해 회수한 약 1100억원이 투자금에 쓰인다. 추가 자금이 필요하면 정책금융을 활용하겠다는 길도 열어놓았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원자력과 가스 사업 본격화에 따라 적시 생산 역량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납기 및 물량 대응을 위해 최적의 제작 생산능력 확보하는 차원으로, SMR 혁신제조기술 도입 및 소재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래 먹거리로 SMR 시장을 낙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1억400만달러(약 13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SMR 제작 기술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도 한국형 SMR인 'SMART' 개발에 참여하는 등 투 트랙 전략으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미국 에너지부(DOE)는 SMR이 다수 프로젝트를 통해 공정이 표준화되고 숙련도가 쌓여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면 첫 프로젝트 대비 비용이 최대 65%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962년 현대양행으로 설립됐다. 1980년 10월 중화학공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정부에 귀속, 공기업인 한국중공업으로 변경됐다.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두산그룹에 인수됐다. 2022년 3월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원전의 핵심 설비와 핵연료 취급설비, 핵연료 운반 용기 및 원자로 계통 보조기기의 대부분을 제작해 공급한다. 국내외 화력발전소 핵심 주기기, 담수 설비 등을 공급한다.
#SMR #두산에너빌리티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