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버팀목 대출도 한도 줄었다…"유예기간도 없이" 분통

이창명 기자, 황예림 기자, 이병권 기자 2025. 6. 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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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하는 초강력 규제가 발표된 뒤 은행 첫 영업일인 30일 창구는 비교적 한가했지만 디딤돌이나 버팀목 등 정책대출을 알아보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 강북구의 한 시중은행 지점에서 근무하는 안내원은 "지난 금요일(27일)에는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인원이 오늘보다 2~3배는 많았다"며 "오늘은 같은 시간대 다른 평일에 비해서도 사람이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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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가계대출 창구/사진=이창명 기자


지난 27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하는 초강력 규제가 발표된 뒤 은행 첫 영업일인 30일 창구는 비교적 한가했지만 디딤돌이나 버팀목 등 정책대출을 알아보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 강북구의 한 시중은행 지점에서 근무하는 안내원은 "지난 금요일(27일)에는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인원이 오늘보다 2~3배는 많았다"며 "오늘은 같은 시간대 다른 평일에 비해서도 사람이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발표 첫날 주담대 한도 제한에 놀라 점심시간에 은행을 찾는 직장인들이 몰렸던 서울 시내 은행 창구도 이날엔 사람이 없긴 마찬가지였다. 서울 강서구나 마포구 등 시내 다른 은행 지점들도 대기인원이 서너명에 불과했다. 이밖에 은행들에 따르면 이날 창구에는 사람이 몰리거나 전화문의가 크게 늘지 않은 분위기다.

하지만 이날 지점을 찾은 이들 중에선 디딤돌이나 버팀목 등 정책대출을 알아보는 고객들이 눈에 띄었다. 디딤돌대출은 무주택 세대주가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매할 때 시중은행보다 저렴한 1~4% 이하 저리로 빌려주는 대출을 말한다. 버팀목대출은 19세 이상 34세 미만 무주택 세대주를 위한 전세자금 대출이다.

이와 같은 정책대출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에 포함되지 않고, 시중은행의 일반대출보다 금리가 훨씬 저렴해 무주택 청년이나 신혼부부가 주로 이용한다. 이날 디딤돌대출을 받기 위해 서울 강서구 한 시중은행을 찾은 한 고객은 디딤돌 한도가 줄었다는 얘기를 듣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은행지점에서 만난 고객은 "자녀가 취업하고 이사를 가려고 하는데 버팀목 대출이 축소됐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알아보러 왔다"며 "왜 청년 대출을 줄이는지 모르겠고, 며칠 유예기간이라도 줘야지 서민들 입장에서 하루 만에 준비하기엔 너무 시간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이번 대책 시행에 따라 디딤돌대출은 한도가 기존 2억5000만원에서 2억원, 생애최초 디딤돌대출은 3억원에서 2억4000만원, 버팀목대출도 2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한도가 줄었다. 신혼부부 디딤돌대출도 4억원에서 3억2000만원, 신생아특례 디딤돌대출 역시 5억원에서 4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오늘은 DSR 3단계 시행 전날인데도 평소보다 한가하다"며 "실제 대출이 필요한 실수요 고객들은 이미 지난주에 모든 대출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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