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정원 ‘성북동 별서’ 내 송석정서 화재… 4시간 만에 진화(종합)

유병훈 기자 2025. 6. 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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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별서(別墅)' 내 목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펼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8분쯤 성북동 별서 내 한옥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로 기둥이 심하게 불에 탔고, 지붕 내부의 불길을 잡기 위해 국가유산청의 동의를 받아 굴착기로 지붕을 파괴해 진화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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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 제118호
갑신정변 때 명성황후 피난처
30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별서' 내 목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30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별서(別墅)’ 내 목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펼쳤다. 불은 4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8분쯤 성북동 별서 내 한옥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당국은 인력 154명과 장비 42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펼쳤다. 오후 1시 43분에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송석정에서 난 불은 오후 3시 56분쯤 초진됐고, 오후 4시 58분쯤에 완진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불이 난 목조 건물은 송석정으로 1950년대에 신축된 건물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로 기둥이 심하게 불에 탔고, 지붕 내부의 불길을 잡기 위해 국가유산청의 동의를 받아 굴착기로 지붕을 파괴해 진화하도록 했다.

작년 4월 4일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서울 성북구 소재의 명승이자 전통정원인 ‘서울 성북동 별서’를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과 정원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국가유산청 제공

성북동 별서는 서울에 드물게 남아 있는 조선시대 정원이다. 전통적인 정원의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고종 때 내관이자 문인인 춘파 황윤명(1844∼1916)이 조성했다. 1884년 갑신정변 당시 명성황후가 피신했고, 의친왕 이강(1877~1955)은 별궁으로 사용했다.

이곳은 과거 성락원(城樂園)으로 불리기도 했다. 2020년 9월 명승 제118호로 지정됐다.

성북동 별서는 사유지여서 일반인은 출입하지 못했다. 불이 난 송석정은 그동안 소유주가 정자처럼 사용해 왔다. 소유주는 송석정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안에 있던 고가구 12점을 꺼내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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